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제종길 안산시장이 '중앙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해 지방정부가 적극 도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 시장은 12~13일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당진에서 진행된 민선6기 목민관클럽 제18차 정기포럼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제 시장은 이어 “안산시는 지난 2년 동안 녹지율 비율이 최고 상승한 도시로, 현재 최고 수준인 1인당 6평방미터의 녹지율을 국제 권고 수준인 9평방미터를 넘어 오는 2030년까지 15평방미터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소견도 밝혔다. “현재 국가의 화력발전소 중심 에너지 정책은 기존 전력수급 체계의 변화를 담보하지 않은 것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보기 어렵다.”며 “대책다운 대책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화력발전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송전탑의 경우 삶의 질 측면에서 국민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에 악영향을 주는 등 밀접하게 연결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가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이에 맞춰 안산시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포하고 ‘1가구 1태양광의 햇빛도시’ ‘모든 신축 공공청사의 에너지 자립형 건축’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산업단지’ ‘대부도 카본제로도시 조성’ 등의 정책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해 에너지 전문기업인 LS산전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 시장은 “이런 다각적인 노력들이 성과를 거둬 안산에서 원전 하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안산시를 비롯해 강원 속초시, 경기 시흥시, 광주 서구, 서울 강동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북구, 양천구, 인천 부평구, 충남 당진시 등 전국 23개 기초자지단체의 시장과 구청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