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하기스 물티슈 회수, 메탄올 치명적인 이유는?...시각 세포에 반응해 실명 가능

2017-01-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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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13일 식약처가 유한킴벌리 하기스 물티슈 제품 등 10종에 회수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문제가 된 메탄올 성분에 대한 부작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메탄올은 알코올의 일종으로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달리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탄올은 신체에 들어오면 산화과정을 거치게 된다. 메탄올은 이 과정에서 에탄올과 다르게 포름알데히드와 포름산을 거쳐 물과 이산화탄소가 된다. 이 때 생기는 포름알데히드와 포름산의 독성이 치명적이다.

포름알데히드는 단백질을 경화, 변성시킨다. 이런 포름알데히드가 체내에 많이 쌓이면 사망까지 이르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 보다는 대개 인체의 시각 메커니즘과 관련해 실명을 발생시킨다.

인체는 물체를 보는 능력과 색조감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을 레티놀 형태(알코올의 일종)로 저장하고 있는데 메탄올이 혈관을 타고 오게 될 경우 빠르게 포름알데히드와 포름산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시각 관련 세포가 큰 피해를 입고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지난 2015년 식약처는 공산품이었던 물티슈를 화장품으로 관리해 메탄올과 포름알데히드, 미생물한도 기준이 등을 추가하고, 소비자의 안전관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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