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SKT·KT, 통신채권 5천억 소각...연체자 빚 부담 경감"

2017-01-13 08:12
  • 글자크기 설정

LG유플러스 3271억원의 통신채권 추심 중지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5200억 규모의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3200억원의 통신채권의 추심을 중지한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지난달 SK텔레콤과 KT로부터 자사가 보유한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채권 5234억원의 소각 결정을 내렸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271억원의 통신채권의 추심을 중지하기로 했다. 소액의 통신채권으로 오랜기간 추심을 당했던 연체자들의 빚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제윤경 의원은 그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소멸시효 완성채권의 편법 추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일반 상사채권은 금융채권보다 소멸시효가 짧지만 채권자가 금융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금융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입각해 제 의원실이 각 통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멸시효가 경과된 통신채권을 조사했다.

통신 3사가 제 의원실에 제출한 소멸시효가 경과된 통신채권 금액은 총 1조1915억원(신용정보사 위탁채권 기준)이다. 이 채권들은 소멸시효가 경과돼 채무자들은 상환의무가 없음에도 신용정보사로부터 가혹한 추심을 받고 있다. 

제 의원은 통신 3사에 이들의 경제적 새 출발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액인 통신채권을 사회공헌적 차원에서 탕감을 요청했다. 통신3사는 이에 화답해 통신채권 소각 또는 추심 중지를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새롭게 생기는 8년 이상 통신채권에 대해서도 SK는 분기별로 모아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연간 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도 올해 약 4402억원의 통신채권을 소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추후 소각에 대해서 검토 중이다.

제 의원은 "앞으로도 많은 채무자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채권들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