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정화에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 1조달러 증가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국의 금리 동결과 브렉시트(BREXIT) 충격이 완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도 소폭 확대됐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세계 펀드순자산규모는 34조 달러로 전분기 (32조9000억 달러) 대비 3.3% 증가 했다.

펀드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5200억 달러가 늘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채권형(3168억 달러), 혼합형(1249억 달러), MMF(565억 달러)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륙별 순자산 증가규모는 미대륙이 5051억 달러로 가장 컸고 유럽이 3082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가 각각 2612억 달러와 132억 달러로 집계돼 모든 지역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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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말 기준 순자산규모 상위 15개국의 순위는 전분기말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16조3545억 달러로 1위를 지켰고, 룩셈부르크가 3억4913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프랑스(1억8600억 달러), 호주(1억6729억 달러), 영국(1억5478억 달러), 아일랜드(1억3963억 달러), 중국(1억1889억 달러), 캐나다(1억53억 달러), 네덜란드(8095억 달러), 일본(7055억 달러), 브라질(6276억 달러), 스위스(4944억 달러), 한국(3894억 달러), 독일(3387억 달러), 스페인(2881억 달러) 순이다.

이중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각각 61억 달러, 119억 달러가 감소한 반면 나머지 13개국의 순자산규모는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말(3618억 달러) 대비 7.6%(276억 달러)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