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1일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데이콤크로싱이 운영하고 있는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국을 방문해 시설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들이 지진으로 인한 광케이블 사고가 빈번하고, 최근 한반도에도 잦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저케이블의 장애 대응에 대한 취약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는 차원이다.
최 장관은 현장에서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국 운영현황 및 육양국 운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후 육양국사와 전송장비, 급속장치 등 해저 통신망 장비를 둘러보았다.
최 장관은 "해저케이블의 경우 국제통신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통신망으로, 해저케이블에 의한 장애가 없도록 관리·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발생 시 국민이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해외사업자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이날 해저케이블 현장점검에 앞서 서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태안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확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한 현장의견도 청취했다.
최근 파리 기후협정 발효로 온실가스 감축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태안 수상태양광은 특히 염도가 높은 해수환경에 적용하고 있어 향후 태양광 발전시설의 해양으로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태양광 관련, 차세대 태양전지 기초원천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계로의 적용이 용이하도록 태양광 분야 핵심 요소기술을 패키지화해 건물 외벽·지붕·창호 등에 적용하는 건물 맞춤형 모델과 자동차 선루프 등에 적용하는 이동기기용 산업육성모델을 발굴·추진 중이다.
최 장관은 "파리 기후협정 발효와 함께 신 기후체제가 출범하게 된 바, 태양광 기술 개발과 발전시설 설치도 급속도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태양광도 고효율화 저가격화와 같은 기술 도약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여러 가지 기술을 접목해 해수 수상태양광과 같은 다양한 유형에 적용하여 그 저변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