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 패턴' 요커 절반은 면세점 쇼핑

2017-01-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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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총 소비금액은 16조9000억원

중국관광객, 면세점>화장품>홍삼·건강보조식품 주요 구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를 찾는 요커(중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캐릭터 상품을 활용한 마케팅 △중국 한자녀 정책과 연계한 키즈 상품 확대 △아이와 함께 하는 관광이미지 부각 △야간활동 관광상품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20∼30대의 젊은 내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복합 쇼핑몰 구상 △전기차 카쉐어링 등 친환경 선진체험 도시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관광 컨텐츠 개발 및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BC카드 및 유니온페이카드 매출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한 자료임
 

제주도는 지난 2014년 9월~지난해 8월까지 약 2년간 BC카드(국내점유율 25%)와 유니온페이카드(중국카드점유율 99%)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주관광객(내국인·중국인) 소비패턴 분석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5조5000억원(32.5%), 중국인 관광객 1조6000억원(9.8%), 도민 9조8000억원(57.7%)으로 도내 총 소비금액(카드+현금)은 16조9000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됐다.

씀씀이별로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이 1인당 132만7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100만5000원, 내국인 개별관광객 59만6000원, 내국인 단체관광객이 25만4000원을 소비했다.

주요 소비 상위 업종으로 중국 관광객 44%가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화장품(9%),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6%) 순이며, 소비특징으로는 캐릭터 관련 상품(티니위니, 테디베어 뮤지엄) 등을 많이 소비하고, 명품매장에서도 통큰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결과, 아동용 의류·신발 매장의 매출이 급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12시 카드이용(인삼, 홍삼, 건강식품)이 가장 많았다.

국내 관광객은 한식, 면세점, 인터넷몰 순이며, 편의점·슈퍼마켓 같은 소형 유통점 및 여관 등 저가형 숙박시설의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연령별로는 40대 남성(17.1%) 소비가 가장 많았다. 30대 남성(15.2%), 50대 남성(13.5%), 30대 여성(1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은 카드이용금액 성장률(전년대비 51.3%)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내국인 관광객의 주요 소비지역은 연동, 노형동, 용담2동이며, 중국인 관광객은 연동, 노형동, 이도2동, 예래동으로 나타났다.

이벤트‧정책‧기상상태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도민의 경우 기상 특보 시, 국내관광객은 메르스·기상 특보 시, 중국관광객은 메르스·사드배치·기상 특보 시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김정학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제주 관광객 소비패턴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공공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스마트 관광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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