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태블릿PC를 제출한 최순실 조카 장시호를 칭찬했다.
11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태경)제가 지난 청문회에서 장시호에게 최순실이 태블릿피시 사용할 줄 모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장시호는 모른다고 답변했었죠. 그런데 무엇이 장시호를 변하게 했을까요? 자식한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였을까요? 특검도 그렇고 재판부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사람은 선처를 베풀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장시호의 변호인 이지훈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시호에게 '지금 상황에서 다투고 할 것도 없으니 (태블릿PC를) 제출하자'고 제안했고, 장씨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장시호가 최순실의 집에서 무언가를 옮기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특검팀은 이에 대해 캐물었지만, 당시 장시호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지훈 변호사는 "지금까지 말없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긴급하게 구속되다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장시호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