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발행 1년 전보다 14% 감소...양극화 심화

2017-01-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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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해 국내 채권발행 규모가 1년 전보다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량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의 '2016년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권발행 규모는 58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9%(93조8000억원) 줄었다.

국채 발행액은 138조2000억원으로 15.3% 줄었다.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 방침에 따라 특수채 발행도 32.38% 감소한 6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액도 12.1% 줄어든 7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이 66%를 차지했고, BBB등급 이하는 5.1%에 불과했다.

채권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사상 최저치(연 1.203%)를 기록했다.

장단기물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금리 상승기 위험 관리를 위해 투자자들이 단기채를 매수하고 장기채를 매도하면서 하반기에 크게 확대됐다.

10년물과 1년물 금리의 격차(스프레드)는 2015년 말 44.7bp(1bp=0.01%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50.8bp로 커졌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469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2%(536조1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금투협은 지난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친 7대 뉴스로 △국내외 정치 이슈 부각에 따른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부활과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긴축 전환 △회사채시장 양극화 현상 지속 △장기채 수요 증가와 국고채 50년물 발행 △한·미 국채금리 역전 등에 따른 외국인 국내채권 잔고 감소 △야후 메신저 종료에 따른 채권인력 프리본드로 대이동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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