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재학생 9명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방문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16주 동안 실리콘밸리에 파견한다.
이번 인턴십은 지난해 8월 10명을 파견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인턴십 참여 학생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며 시장 조사,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 연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등을 파악,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로 가공하는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와함께 샌프란시스코 소재 사회적기업 플랫폼인 Invention Hub에서 매주 “혁신과 기업가정신 Innovation & Entrepreneurship”에 관해 전현직 CEO들의 토론식 강의를 듣는다.
특히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확장하는 기법을 배우고 창업과 관련된 기업 실무에 대해 CEO들의 경험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실리콘밸리 인턴십에 참여한 글로벌경영학트랙 4학년 남궁별씨(여·25)는 “스타트업 인턴십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비즈니스모델로 구축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플래폼 기반의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인턴십 파견 학생들은 미국학생들과 함께 Westmont College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미국도시문화학 (American Urban Studies) 과목도 수강한다.
학생들은 미국의 젊은이들과 토론을 통해 서로 교감 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국제 감각을 익히고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견학생은 학업성실도, 영어 성적 등을 고려한 서류심사와 계획의 구체성, 희망진로연계성, 영어실력 등을 기준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해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트랙 5명, 경영학트랙 3명, 화공생명공학과 1명 등 총 9명을 선발했다.
가천대는 파견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1인당 7백7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점도 최대 12점까지 받을 수 있다.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지난해 10명의 학생을 실리콘밸리로 파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실리콘밸리에서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견생은 스타트업 창업, 해외MBA 진학, 현지취업 등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인턴십 파견생들도 전 세계 두뇌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경험과 도전정신을 배워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