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준희서기관의 이야기간 화제다.
지난 1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이 정준희서기관에게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협박까지 했지만 통하지 않았던 이야기가 밝혀졌다.
검찰과 특검, 문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지난해 2월 문체부 체육진흥과 소속 정준희서기관에게 “K-스포츠클럽 운영에 문제가 있으니 이 클럽들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종 전 차관은 검찰 수사에서 “돌이켜 보면 정준희 서기관이 (내 지시에) 반대해 준 게 정말 고맙다”면서 “계획이 그대로 됐다면 나는 죽을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희 서기관 덕분에 김종 전 차관의 입장에서는 오늘날 처벌을 받을 만한 범죄 혐의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