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저점 조정장 속 하락 마감했다.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56포인트(0.30%) 하락한 3161.67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장 후반 살아나는 듯 했으나 오름세를 지지할 상승 모멘텀 부재로 미끄러졌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신용거래 잔액은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 늘었다. 10일 상하이 증시 신용잔액은 5377억1900만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2억1800만 위안이 증가했고 선전 증시 신용잔액은 2억200만 위안이 감소한 3917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총 9294억6900만 위안으로 전날 대비 1600만 위안 늘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가율을 발표했지만 증시에 영향은 없었다. 12월 CPI 증가율은 2.1%로, 2016년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12월 PPI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5.5% 급등했다. 급등락을 보였던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는 10일 소폭 절상됐다.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2.52% 뛰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백화점(0.78%), 석탄(0.77%), 전력(0.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도자·세라믹 종목 주가는 2.76% 주저앉으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항공기제조(-1.97%), 방직기계(-1.80%), 석유(-1.20%), 고속도로·교량(-1.02%), 물자·대외무역(-1.02%) 등 종목 주가도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