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새로운 한 해의 시작, 회고를 통해 미래를 보다

2017-01-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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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화보 장진원(張勁文)  기자 =2017년 1월호를 준비하며 ‘2016년 어떤 일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 우리는 곧 과거의 기억을 소환했다.
20여 만자(중국어 기준), 1000여 편의 문장, 1000여 장의 사진…. 지난 1년간 발행된 12권의 잡지에서 질문의 답을 찾는 동안 우리는 무의식 중에 국가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음을 발견했고, 또한 이로 인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노력하는 자일수록 더욱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전환점을 지나는 궤적일수록 선명하기 마련이다. 2016년의 역사는 공급측 구조개혁 중에 쓰여졌고, 정풍(正風)과 반(反)부패의 힘찬 동맥 중에 쓰여졌다. G20 항저우 정상회의의 풍성한 성과 위에 쓰여졌으며, 변화하는 서민 삶과 함께 쓰여졌다. 우리는 20대 키워드와 6개의 ‘최고’를 선정해 중국의 지난 1년을 회고했다.
2017년의 출발점에 서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불현듯 2016년이 역사의 단순한 운각(韻脚)이 아니었음을, 새로운 시대의 조용한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진=인민화보사 ]

嚴엄 Strict

단어 설명
‘엄’은 엄격하다는 말로 긴장을 풀지 않고 착실하다는 뜻이다.
뉴스 회고
2016년 12월 3일, 중국 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는 놀라운 수치를 발표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중앙 8항 규정’ 위반 건수는 14만6000건이며 이로인해 19만7000명이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는 성부(省部)급 고위 지도자 간부가 100명이 넘는다.
중앙 8항 규정은 외출, 회의, 교제 등 8개 분야에서 지도자 간부의 행위를 규범한 것으로, 중국의 새 지도부가 확고하게 시행하는 ‘종엄치당(從嚴治黨, 엄격한 당 관리)’ 조치 중 하나다. 중국의 집정당인 중국공산당은 창당부터 지금까지 종엄치당을 당 건설의 기본 원칙으로 삼았고 이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개혁개방 30여 년 동안 사회 형태가 크게 변했고 중국공산당도 집정 난제에 부딪쳤다. 이것은 일부 당원 간부가 민중에게서 멀어지는 것과 부패 스캔들로 나타났다.
2016년 10월 24일에서 27일까지,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4개 전면’의 전략에 입각해 전면적인 종엄치당을 연구하고 토론했으며 중국공산당의 건설 현황과 임무를 분석하고 중국공산당 제18회 당대회 이래 전면적 종엄치당에 관한 이론과 실천을 총결산하고 새로운 흐름에서 중국공산당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요한 배치를 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당내 기율과 당내 감독의 강화에 관한 문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0여 항의 규정을 포함해 있다.
이번 회의에 눈에 띄는 부분은 ‘핵심 소수’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즉, 고위 지도자 간부의 행동과 교류에 관한 규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의는 새로운 제도를 출범하고 당내 정치생활과 당내 감독의 규범화를 이뤘고 전면적인 종엄치당의 추진, 당의 창조력, 응집력, 전투력 제고 등 방면에서 제도적인 보장을 제공했다.
11월 30일, 중국공산당의 중앙지도기관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회의를 열고 당과 국가 지도자 대우 등을 규범하는 문건을 심의 및 통과시켰다. 이는 모두 중국공산당이 중앙 8항 규정과 종엄치당을 더욱 심화시킨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전진한다.” 2016년 7월 1일, 중국공산당 창당 95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최고지도자는 경축대회에서 이같이 선서했다. 이는 전면적인 종엄치당의 새로운 노정이 이미 시작됐으며, 중국공산당이 ‘자기 혁신의 용기’로 당내에 존재하는 두드러지는 문제 해결에 힘쓰고, ‘용감하게 책임진다’는 정신으로 당 관리와 통치에 새로운 장을 쓰겠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다.

논평
2012년부터 중국공산당 당원 수십만 명이 반부패 운동으로 처벌받았다. 시진핑 주석은 정치 권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제도의 틀’을 마련해 당원 간부가 ‘부패할 엄두를 못내고, 부패하지 못하며, 부패를 생각하지 않게’ 하도록 요구했다. 그리고 중국은 현재 이 길을 따라 전진하고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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供給側 공급측 The Supply Side

단어 설명
공급측이란 경제학에서 공급자를 말하며 노동력, 토지, 자본, 혁신의 4대 요소가 있다.
뉴스 회고
2016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공급측’이라는 단어가 중국의 각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지속적으로 둔화됐고 중국 경제도 뉴노멀에 진입해 속도 변환, 동력 전환, 구조 최적화 국면에 직면했다.
뉴노멀 적응 여부는 개혁의 전면 심화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공급측 구조 개혁을 실시했다. 즉 총수요를 적절하게 확대하는 동시에 개혁을 통해 구조를 조정하고 요소 배치의 왜곡을 바로잡으며, 효과적인 공급을 확대해 공급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삼거일강일보(三去一降一補)’ 즉, 과잉 생산설비의 해소(去産能), 부동산 재고의 해소(去庫存), 과대 레버리지의 최소화(去杠杆) 및 기업의 원가 절감(降成本), 유효 공급 확대(補短板)를 공급측 개혁의 5대 과제로 꼽았다.
공급측 구조 개혁 제시 이후 톱다운식 관련 정책이 속속 시행됐다. 2016년 2월 국무원은 철강과 석탄의 과잉 생산설비 해소 목표를 내놓았다. 그 다음에 영업세를 증치세로 전환하는 시범작업 실시, 인프라 분야의 투자 제한 완화, 기업들의 레버리지 절감 등의 조치를 추진해 왔다. 또한 2015년 중앙경제업무회의의 지도아래 중국 각 지방정부는 부동산 재고 해소 방안을 내놓았다.
2016년 중국 정부는 과잉 생산설비 해소, 행정 간소화와 권한 이양, 재세 체계 개혁,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 등을 통해 공급측 구조 개혁이 단계적인 효과를 거두도록 했다. 1년 동안 석탄 및 철강산업의 생산능력은 2억5000만톤, 4500만톤 각각 줄었고,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완성품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으며, 상품주택 재고 면적은 2015년 말 대비 2241만㎡ 줄었고,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자산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p 낮아졌으며, 첨단기술산업 부가가치 증가율도 규모 이상 공업보다 4.6%p 높아졌다.
이 같은 성과를 거뒀지만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냉정한 판단력을 유지했다. 그들은 공급측 구조 개혁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근본적인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경제 성장의 신동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과 공급측 구조 개혁을 위한 굳건한 시행이 필요하다.

논평
공급측 개혁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삼거일강일보’를 통해 생산 요소를 자유롭게 하고, 중장기적으로로는 신기술, 신산업, 신업태, 신모델을 집중 육성해 생산율을 높여야 한다. 이것의 근본 동력은 혁신이다.
                                                                - 왕이밍(王一鳴)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
중국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시행한 행정 간소화와 권한 이양 추진, 산업 업그레이드 촉진, 기업 신동력 육성을 통한 혁신 독려 등 조치는 모두 공급측 개혁의 일부였다.
                                                                                     -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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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단어설명
G20은 ‘주요 20개국’을 말한다. 2016년 9월 4일에서 5일까지 각국 정상들이 모인 ‘제11회 G20 정상회의’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됐다.
뉴스 회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각국 간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G20 정상회의가 탄생했다. G20 항저우 정상회의는 제 11회 G20 정상회의이자 중국에서 개최된 첫 번째 G20 정상회의다. 이번에 열린 정상회의는 ‘혁신, 활력, 연동, 포용의 세계 경제 구축’을 주제로 개최됐다. 정상회의 기간 동안 와 구체적인 성과를 담은 문건 28건이 발표됐다.
2008년 이후 세계 경제는 점점 침체에서 벗어나며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회복을 위한 기반이 불안정하고 새로운 경제적 상황이 등장하자 G20에게는 당장의 위기 대응에서 한층 장기적인 관리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거버넌스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효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써야 하며, 세계화 과정에서 결핍됐던 포괄성과 공유성 문제가 G20의 전환을 가르는 중대 사안인 동시에 중국의 관심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지난 ‘제10회 G20 정상회의’에서는 비교적 최근의 도전과 이듬해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만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G20 항저우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주도 하에 논의대상 기간을 2030년까지 늘리고, 포용과 연계 발전을 목표로 삼았다. 또 처음으로 개발 문제를 글로벌 기본 거시정책의 우선과제 순위에 올려놓았고, 처음으로 2030년 지속가능개발 목표 이행과 관련한 액션플랜을 세웠고, 처음으로 아프리카와 최빈국의 공업화를 집단적으로 지원했다. 이는 G20 역사상 매우 획기적인 의의를 지닌 일일 뿐 아니라 항저우 정상회의만의 뚜렷한 시각을 드러내는 행동이었다.
또한 G20 항저우 정상회의는 일련의 내실있는 행동계획을 세웠다. 정상회의기간 동안 , 등 역사적 의의를 지닌 문건을 발표해 세계발전, 무역투자, 취업, 금융, 에너지 등을 위해 이행 계획 및 관련 지표를 제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말한 바와 같이 “G20 정상회의는 이야기만 나누는 장이 아니라 내실있게 협력을 펼치는 중요한 폴랫폼”이라고 부를 수 있다.
G20 항저우 정상회의는 중국 특색을 갖고 있다. 시 주석은 ‘G20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중국 발전의 새로운 시작, 세계 성장의 새로운 로드맵’이라는 기조연설을 했다. 연설중에 ‘흔들림 없는 5 개 중요 이념’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는 중국이 추진해온 ‘혁신, 조율, 녹색, 개방, 공유’라는 발전 이념과 비슷하다. 중국에서 제창하여 실행 중인 공급측 구조개혁, 대중 창업과 만인 혁신, ‘일대일로’ 구상,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풍부하고 활력 넘치는 ‘중국 방안’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세계와 함께 공유됐다.

논평
“중국은 이번 항저우 정상회의를 통해 G20의 새로운 사명을 찾았다. 기존의 위기 대응을 위한 일시적인 제도 마련에서 2030년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위한 계획에 주력하는 장기적인 관리시스템으로 한 단계 격상된 것이다. 일부 서양 싱크탱크와 언론에서 언급하던 ‘G20 무용론’을 일격에 뒤집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15년을 위한 로드맵 설정을 통해 G20의 지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 왕원(王文), 런민(人民)대학교 충양(重陽)금융연구원 집행원장
“G20 정상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과 포용이 눈에 띄게 강조되었다. 지난 G20 의장국 가운데 이처럼 혁신을 강조한 나라는 없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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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海爭端 남중국해 분쟁 South China Sea Dispute

단어 설명
중국 남부 연해에 위치한 남중국해는 중국 대륙, 중국 타이완섬, 필리핀 군도, 대순다열도, 인도차이나반도에 둘러싸여 있다. 서태평양의 일부로 면적은 300여 ㎢이며 동북-서남 방향으로 펼쳐져 있다. 2016년 7월 12일, 소위 남중국해 중재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남중국해에 대한 분쟁이 또 이슈가 되었다.
뉴스 회고
최근 모종의 외부 세력의 간섭으로 남중국해 지역 정세가 불안했다. 특히 2016년 진행된 ‘과시 쇼’로 불안한 정세에 기름을 뿌렸다. 2016년 7월 12일, 소위 남중국해 중재 결과가 나왔다. 예상한대로 이 판정은 모종 세력의 흑심과 맞물려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침해했기 때문에 중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반대하고 비난했다.
잘 알려진대로 중국인이 남중국해에서 활동한 지는 2000년이 넘었다. 중국은 남중국해 여러 섬들과 관련 해역을 최초로 발견하고 이름을 붙이고 개발하고 이용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평화로우며 효과적으로 남중국해 제도와 관련 해역의 주권과 관할권을 행사해 남중국해 영토 주권과 관련 권익을 확립했다.
평등 협상, 공동 개발의 원칙에 따라 중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주변국과 오랫동안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각국은 남중국해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그러나 모종의 외부 세력이 ‘아태 재균형’을 고집스럽게 추진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들면서 남중국해 문제가 다시금 격화됐다. 남중국해 중재안이 전형적인 사례다.
남중국해 중재재판소는 구성원이나 관할권, 적용 법률 및 사실 인정 등의 단계에서 모두 눈에 띄는 오류가 있었다. 중재 결과와 이로 인한 악의적인 조작 및 정치적 이용은 국제 법치에 법률 위반, 규칙 파괴, 부정적인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를 남겼고, 남중국해 문제를 대립이 격화되는 위험한 지경으로 몰고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소위 남중국해 중재안에 대해 시종일관 불참, 비수락, 비동의의 입장을 보였다. 중국은 ‘이웃에게 잘하고 이웃을 동반자로 여긴다(與鄰爲善, 以鄰爲伴)’는 주변 외교정책과 ‘친성혜용(親誠惠容·친밀 성실 혜택 포용)’의 외교 노선을 한결같이 지켜나가겠다고 재차 밝혔다. 중국은 주변국과 선린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함께 수호하고 촉진하며, 이 지역 국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세계 66개국과 90여 개국의 230여 개 정당과 정치단체도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라고 호소했다.
중국과 주변국의 노력으로 2016년 11월 20일 중국 최고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서 출발하고 민중의 기대에 순응하여 양국 관계를 전면 개선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룩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미 중국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남중국해 주변국가와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중국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필리핀과의 관계 개선에 합의한 것은 남중국해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한다는 정확한 궤도로 되돌려놨다는 것을 상징한다. 나아가 남중국해 문제를 이용해 지역을 교란하려는 주변국의 의도를 완전히 제거하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협력 심화에 장애물을 없앴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논평
모든 국가가 자국의 이익을 고려하지만 구체적인 문제에서 의견 차이가 있다면 무력 동원이 아닌 함께 상의할 것을 권한다. 남중국해 문제처럼 안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의 경우 상호 위협이 아닌 건설적인 방식으로 처리하길 바란다.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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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民幣 위안화 Renminbi

단어 설명
위안화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법정 통용 화폐다.
뉴스 회고
2015년 12월 1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위안화가 SDR(특별인출권) 통화바스켓에 편입된다고 발표하였고, 2016년 10월 1일부터 위안화는 정식 자유사용 통화가 되었다. 이는 SDR 창설 이후 개도국 통화가 바스켓에 편입된 첫 사례다. 이는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기관의 인정을 받은 국제준비 통화가 됐고, ‘자유사용 통화’ 클럽의 일원이 됐으며, 국제통화 시스템에서의 지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위안화 SDR 편입 전에 국제은행간 통신협정(SWIFT)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1개 국가에서 위안화는 이미 무역통화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동안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지 않아 국제금융 및 무역의 자유로운 유동과 왕래를 저해했다.
국제준비자산과 계정단위인 SDR의 창설 목적은 국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고 국제통화 시스템 개혁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창설 반세기 동안 세계 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SDR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SDR은 국제통화 시스템의 안정적인 힘이 됐으며, 국제통화 시스템과 국제 금융 프레임의 개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매체들도 다른 측면에서 봤을 때 위안화의 SDR 편입은 세계 제2대 경제체이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글로벌 경제와 금융관리 시스템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을 맡으면서 중국은 국제금융 프레임 워킹그룹의 가동을 재개하고 각국과 손잡고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국제 금융 프레임 구축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중요한 작업은 SDR을 보고통화(reporting currency)로 삼고, SDR 표시 자산시장 발전 등을 포함한 SDR 사용 확대를 제안한 것이다. G20 항저우(杭州) 정상회의 전날, 세계은행은 중국은행간 채권시장에서 SDR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SDR 금융수단 시장화의 유익한 시험이며 SDR 사용 확대, 국제통화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연성 강화에 상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설립, 개도국의 다자간 금융기관 조직의 효시를 연 것에서부터 위안화 SDR 편입 성공, G20에서 국제 금융 프레임 개선을 이끈 것까지, 글로벌 경제 금융 거버넌스 과정에서 중국은 책임감있는 대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가 보다 합리적이고 균형있고 공평한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국제 통화 시스템 개선을 추진했고, 국제 금융 안정 을 유지하는데 노력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힘을 보탰다.

논평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이 과거 오랫동안 통화 및 금융 시스템 개혁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 더욱 활력있는 국제 통화 및 금융 시스템 구축이 추진될 것으로 생각된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시간이 흐르면서 위안화는 국제적으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 찰스 콜린스 국제금융협회(IIF) 수석경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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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舟 선저우 The Shenzhou Spaceship

단어 설명
선저우는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한 선저우 시리즈 우주선의 약칭이다.
뉴스 회고
2016년 11월 18일, 우주실험실에서 33일 동안 머문 중국의 두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과 천둥(陳東)이 탑승한 선저우 11호가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는 2003년 이후 6번째 유인 우주비행이자, 2016년 중국이 거둔 수많은 과학기술 성과 중 하나다.
2016년 중국의 과학기술계는 혁신의 승전보를 잇달아 전했다.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神威太湖之光, Sunway Taihu Light)’ 슈퍼컴퓨터는 세계 제일의 속도를 기록했고, 창정(長征) 7호와 5호 운반로켓은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첫 양자위성인 ‘모쯔(墨子)’는 우주로 날아올랐다. 또한 세계 최대 단일 구경 전파망원경 ‘FAST 프로젝트’가 운영에 들어갔으며, ‘첸룽(潛龍) 2호’ 수중 로봇도 4500m 해저 진입에 성공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한 과학기술 성과로 ‘중국지조(中國智造, 지능형 메이드 인 차이나)’의 신기록을 끊임없이 경신했다.
이런 놀라운 성과 뒤에는 지난 60여 년 동안 자기 자리를 지키고 희생한 중국의 과학기술자들이 있다. 60여 년 동안 중국의 과학기술력은 무에서 유로, 약에서 강으로 발전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을 뒷받침했다. 이것은 ‘역량을 집중해 큰일을 한다’는 제도적인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 것이며 교육, 과학기술 등 분야에 장기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은 연구개발(R&D) 분야에 1조4000억 위안(약 238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제2대 R&D 투자국이 됐다. 또한 2015년 중국은 교육 분야에 3조6000만 위안을 투입해 10년 연속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런 것들이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에 유리한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양적인 축적에서 질적인 비약까지, 뒤쳐진 상태에서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기까지, 중국의 과학기술이 거둔 새로운 성과는 각 산업 발전에 새로운 응용 요소를 제공했으며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 고속철로 대표되는 중국의 철도 장비의 경우, 2015년 수출액은 약 260억 위안으로 전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해 중국지조 ‘해외진출’의 빅 브랜드로 성장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민족이 발전하고, 과학기술이 강하면 국가가 강해진다. 현재 중국은 경제구조 조정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혁신은 전환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과학기술 혁신이 전례없이 중요시되고 있다. 2016년 5월 30일 전국과학기술혁신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국가 발전과 과학기술 혁신이 맞이한 중요한 기회를 강조하면서 ‘세계 과학기술 강국 건설’이라는 목표와 임무를 제시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 혁신을 제약하는 사상적 장애물과 제도적 제약을 제거하고, 전사회의 혁신에 있어 적극성과 주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저우 11호 유인우주선의 성공 발사로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강국’이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고, 중국인의 결심과 실력을 보여주었다. 중국은 차세대 과학기술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을 거둬 ‘중국제조’에서 ‘중국창조’로의 전환을 하나하나 실현할 것이다.

논평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에 버금가는 신흥 ‘우주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과시했다. 특히 선저우 11호는 독자적 우주정거장 구축의 핵심 임무를 맡고 있어 ‘우주에서 우뚝 선다’는 의미의 ‘우주굴기(崛起)’ 측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의미도 지닌다.
                                                                                                            - 한국 연합뉴스
선저우 11호의 성공 발사는 중국이 2022년 자국의 첫 번째 우주정거장 건설 및 운영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다.
                                                                                                       - 블룸버그통신 평론

 

[사진=인민화보사 ]


洪荒之力 홍황지력 Prehistorical Powers

단어설명
2016년 중국에서 절찬리에 방영된 드라마 대사에서 유래. 매우 큰 힘을 뜻한다.
뉴스 회고
전세계의 스포츠 축제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단은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여자 배구팀은 잇따라 강적을 물리치며 역전 드라마를 펼쳤고, 다이빙 선수 친카이(秦凱)가 시상대 앞에서 동료 선수 허쯔(何姿)에게 청혼하는 낭만적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최고의 에피소드는 단연 천진난만한 모습의 인터뷰로 일약 스타가 된 중국 수영선수 푸위안후이(傅園慧)의 ‘홍황지력’ 발언이었다.
2016년 8월 8일 리우 올림픽 여자 100미터 배영 준결승전 경기 후 전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수영 국가대표팀의 ‘홍황소녀(洪荒少女)’ 푸위안후이의 솔직하고 귀여운 인터뷰가 뜨거운 화제가 됐다. 그는 선수들이 으레 해 오던 “국가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같은 소감에서 벗어나, 과장되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홍황지력(젖 먹던 힘)까지 다했어요”라고 말해 삽시간에 각 신문 1면을 장식하면서 인터넷 스타로까지 등극했다.
전세계 시청자들은 그의 표정과 발언을 통해 신세대 중국 스포츠 선수들의 청춘과 활력은 물론 ‘90허우(90後·9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들의 발랄함과 생기를 느낄 수 있었다.
90허우는 199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이제 얼추 20대의 청년으로 자라났다. 중국의 90허우 세대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여론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소위 ‘디바 출정(帝吧出征·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의 인기 커뮤니티인 디바(帝吧)에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위)’, 인터넷 라이브방송, 웹드라마 등은 이들의 ‘현실 감각’이 투영된 다양한 신(新)문화 현상으로 대표된다.
게다가 세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날로 커져 감에 따라 90허우 세대에 해당하는 중국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갖는 의미와 역할도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이들은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와 달리 중국 경제의 고속 발전과 중국의 세계질서 편입의 시대에서 성장한 까닭에 좀 더 넓은 국제적 시각을 갖출 수 있었다. 또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한 조국의 위상 덕분에 더욱 이성적인 태도를 함양하게 됐다. 더 이상 서양 문화를 맹목적으로 좇지않고 보다 유연한 사고와 개인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에서 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경향도 강하다.
물론 90허우 세대는 끈기와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 개개인의 취향 존중, 자신만의 생활방식 추구, 개인의 권리 주장 등을 통해 중국의 현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기대감 덕분에 중국 사회의 앞날에 대해서도 더 밝은 전망이 예상된다. 이들이 하나 둘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앞으로 더 나은 중국을 위해 곳곳에서 힘차게 활약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논평
“‘홍황지력’이라는 이 개성 넘치고 유머러스한 표현은 이미 인터넷과 각 매체의 최고 유행어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요즘 중국 스포츠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활발함, 승부욕이 넘치는 적극적인 태도도 잘 드러내고 있다.”
                                                                                    - 류펑(劉鵬) 중국국가체육총국 국장
“리우 올림픽에서 펠프스 등 그 어떤 유명한 스타선수들도 한 명의 선수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수영 선수 푸위안후이다.”
                                                                                            - 미국 <허핑턴 포스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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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播 생방송 Live Broadcast

단어 설명
생방송은 미디어를 통해 사건의 진행, 정보, 영상 등의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뉴스 회고
하루아침 사이에 2016년 중국의 인터넷은 ‘모두가 마이크를 잡는’ 곳에서 ‘모두가 방송진행자(BJ)가 될 수 있는’ 곳으로 진화한 듯하다. 인터넷 생방송은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해 컴퓨터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의 ‘BJ’가 되어 벼락 스타가 되고 돈과 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꿈을 만족시켰다.
인터넷 생방송 수입도 놀랍다. 일부 ‘왕훙(網紅, 인터넷 생방송 스타)’들이 첫 생방송에서 받은 온라인 선물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90만 위안(약 1억5000만원)에 달하고 팬 수도 500만명이 넘는다. 그래서 연예인과 사회 유명인들이 인터넷 생방송으로 속속 뛰어드는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은 200개 이상, 종사자는 20만명 이상, 이용자 수는 2억여 명에 달하며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으로 급성장했다.
객관적으로 말하면 새로운 여가 문화와 자기 표현의 방식으로서 인터넷 생방송은 사람들의 시야를 확대했다. 생방송 컨텐츠도 다양해져 예전의 게임 생방송에서 ‘범오락(泛娛樂)’으로 확대됐다. 개중에는 자원봉사자가 되어 ‘인터넷+긍정 에너지’ 확산에 힘쓰는 BJ도 있다. 여행 생방송은 팬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세계의 아름다운 곳을 구경할 수 있게 했다. 자기 특기를 발휘해 글씨 쓰기, 요리, 메이크업을 가르치거나 토크쇼, 콩트와 유머로 사람들을 웃기는 BJ도 있다.
그러나 생방송 수익은 관심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보니, 생방송 플랫폼과 BJ의 방송 내용이 점점 거칠고 저속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됐고 국가, 사회, 개인의 이익이 침해당했다.
대중의 강력한 호소에 따라 최근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20곳이 공동으로 다음의 내용을 약속했다. 추적 조사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 생방송 내용을 15일 이상 보존한다. 모니터 요원이 내용을 실시간 감독한다. 범죄, 폭력, 선정적인 내용을 방송하는 BJ는 사안이 심각할 경우 채널 봉쇄 외에 블랙리스트에 올려 각 생방송 플랫폼에서 생방송 공간을 얻을 수 없도록 한다.
중국 정부도 전국 인터넷 생방송을 대상으로 관리 작업을 진행했고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 관리 규정(互聯網直播服務管理規定)>을 시행했으며 인터넷 BJ 실명제 등록, 블랙리스트 제도 등을 마련했다. 여론은 이들 조치가 인터넷 생방송 행위를 규범했으며 인터넷 생방송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건강한 발전에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논평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은 기존 매체가 지켜온 직업정신을 본받아 본능과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욕망 자극이 아닌, 생방송의 격조와 품위를 높이는 것을 통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인터넷 생방송이 더 큰 발전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 류하이밍(劉海明) 시난(西南)과학기술대학교 신문학과 교수
안전과 발전, 자유와 질서, 혁신과 규칙은 인터넷 발전의 주조였다. ‘인터넷+’라는 급행열차에 올라탄 인터넷 생방송은 BJ가 자기 자랑을 하는 곳이 아니라, 대중을 향한 표현 행위를 하는 곳이다. 대중의 양심과 선량한 풍속, 공중도덕을 해치는 표현이 나타나선 안 된다. 이런 사람이 인터넷 스타가 돼서는 더더욱 안 된다.
                                                    - 스펑추(史奉楚)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青年報)> 특별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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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享經濟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단어설명
공유경제는 나눔경제라고도 하며,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자원), 재능 등이 공유될 수 있는 경로를 지닌 경제·사회적 구조를 말한다.
뉴스 회고
2016년 3월 5일 중국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유경제 등 신(新)경제의 빠른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회(兩會·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공유경제가 공개적인 의제로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유경제는 중국인들에게도 결코 낯선 단어가 아니다. 최근 몇 년 새 중국에서는 공유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며 각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경제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샤오주(小猪)단기렌트, 디디(滴滴)전용차, 우버, 자전거 공유서비스 모바이(摩拜·mobike) 등은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한 브랜드다.
요즘 사람들은 외출할 때 인터넷에서 차량을 예약하고 집을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해외여행 시에도 관광객을 위한 단기 렌트하우스에서 지내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덕에 사람들은 더 이상 재화나 서비스의 ‘점유자’나 ‘소유자’가 아니라 공유, 교환, 임대 등의 방법을 통한 ‘이용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실상 공유경제는 경제적 관계에서 ‘재산권’에 기반한 기존의 상업 논리를 뒤엎고, 전통 기업에서 나타났던 공급과 자원 수요의 불일치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해 나간다. 즉 공유경제는 아래에서부터 위로의 경제제도 변혁을 추동하며, 전통적인 사업모델을 바꾸고 경제 운용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국가정보센터 정보화연구팀과 중국인터넷협회 공유경제사무위원회가 공동 발표한 <중국 공유경제 발전보고서 2016>은 향후 5년 간 공유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40% 전후,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에서 공유경제가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디디전용차나 ‘중국판 에어비앤비’라 불리는 주바이자(住百家)를 위시한 공유경제의 대표 기업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공유경제의 성장과 함께 갖가지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공유경제가 소비자에게는 득이 되지만 생산자서비스(Producer Services) 기업에게는 ‘시장의 파이를 빼앗기는’ 일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공유경제로 인해 발생한 새로운 사업모델은 유휴자원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재사용하고, 낮은 고정자산 투자(Asset-light)와 저비용 구조로 운영이 이뤄진다. 게다가 ‘P2P 방식’으로 개인을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사교적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기존 모델이 따라잡을 수 없는 장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공유경제의 발전을 장려하는 동시에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작년 인터넷 차량 예약과 관련하여 발표된 새로운 정책 및 하우스 렌트 관리조례, 지방 도시관리조례는 모두 ‘공유 외출’, ‘공유 렌트’에 대한 시험적인 규제방안이다. 이 같은 모색을 통해 공유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면서도 전통 업계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균형점을 잘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논평
“공유경제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동력으로서 서비스업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가장 앞에서 견인하는 엔진이 되도록 할 것이다.”
                                                                      -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 최고경영자(CEO)
“기술이 사람의 뇌 작업을 일부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결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서비스를 대체할 수는 없다. 공유경제는 이처럼 사람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인터넷이 위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고, 앞으로 중국은 새로운 형태의 수많은 기업가들의 탄생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CEO

 

[사진=인민화보사 ]


小目標 작은 목표 A Small Target

단어설명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기준이나 목적을 뜻한다.
뉴스 회고
2016년 8월 25일 중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한 중국 최대 재벌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세계 최고가 되거나 재벌이 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노력의 방향을 정할 때 달성이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1억 위안(약 170억원) 벌기와 같은 목표 말이다.”
방송이 나간 뒤 이 발언은 삽시간에 인터넷에서 뜨거운 화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비난하거나, 자조하거나, 혀를 차거나, 혹은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얼핏 들어도 왕 회장의 이 ‘작은 목표’는 실현하기 쉽지 않은 까마득한 목표처럼 들린다.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대사가 등장한 원본 캡처 사진을 열심히 공유하며 이 안하무인 격의 재벌 총수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들은 자신의 처지와 감정을 이입하며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최고 목표와 재벌 총수의 작은 목표는 비할 바가 못된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전 재산을 끌어 모아봤자 집 계약금도 못 내는 상황에서 재벌이 된다는 것은 꿈조차 못 꿀 일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온갖 감정이 뒤섞인 ‘ㅋㅋ’ 류의 댓글에서 잠시 떨어져 생각해 보면, ‘작은 목표’라는 말의 이면에는 일대 기업가의 ‘호방함’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체 방송영상을 보면 왕 회장은 결코 자신의 부를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처럼 되고자 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먼저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세우는 것이 좋다’라는 취지로 이 말을 언급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건물을 사고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왕 회장 자신이 소싯적 세웠던 야심 찬 목표이기도 하다. 한 기업가가 자신의 업적을 바탕으로 이런 언급을 하는 것은 사실상 꽤 설득력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창업에 성공한다는 것은 거의 ‘검은 백조’가 출현할 가능성에 비견되곤 한다. 어쩌면 1억 위안 벌기라는 ‘작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은 0.01%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작은 목표’의 가치는 얼마를 버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억대’라는 수치로 표현되는 의지의 크기에 있다. 우리는 다양한 인생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창업을 통해 성공하고 어마어마한 부를 이룬 소수의 사람들이 있나 하면, 평생을 묵묵히 월급쟁이로 살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결국 누구에게나 ‘작은 목표’는 있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이다. 그것이 공동체 진보의 방향과 일치하기만 한다면, 저마다 자신이 간직한 ‘작은 목표’를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스스로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의 발전에도 각자 나름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논평
“재벌 총수의 ‘작은 목표’ 논란을 지켜보는 이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무력하게 앉아 자조를 하는 부류, 다른 하나는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고 더욱 분발하는 부류다. 우리는 후자의 부류에서 ‘제2의 왕젠린’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양스양(楊時旸)<차이나 뉴스 위클리>주필
“평범한 사람들이 왕젠링 회장이나 마윈(馬雲) 회장처럼 잘 알려진 최고의 재벌들의 경험을 이해하려면, 그들과 같은 눈높이와 화법의 각도에서 이를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이 쌓은 부는 담담히 인정하되 그들이 지닌 사상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 광밍왕(光明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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猴賽雷 허우싸이레이

단어설명
‘허우싸이레이’는 ‘대단하다(好犀利)’라는 뜻의 광둥어 를 중국어 표준어로 음역한 말이다. 이후 자조와 조롱의 의미로 발전했다.
뉴스 회고
2009년 ‘허우싸이레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90허우(90後·9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 여성이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희망사항을 적은 글을 올려 수많은 누리꾼들의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가장 유명해진 것은 다름 아닌 이 여성의 닉네임이자 인터넷 은어인 ‘허우싸이레이’ 였다. 그 후 해당 사건과 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된 ‘허우싸이레이’는 사실 단순히 ‘대단하다(好犀利)’라는 뜻을 지닌 광둥어 표현을 음역한 말이다.
원숭이해인 2016년 한 해에도 어김없이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은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의 ‘춘완(春晚)’이었다.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공개된 ‘캉캉(康康)’이라는 이름의 원숭이 마스코트에 대해, 캉캉의 양 볼에 있는 동그란 모양의 두 돌기에 착안해 ‘허우싸이레이(猴腮雷)’라는 재미있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인터넷 용어였던 ‘허우싸이레이’는 금세 오프라인 매체로까지 확대되었고, 사람들은 서로 직접 마주보고 대화를 나눌 때조차 일종의 자조의 의미로 이 단어를 즐겨 쓰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허우싸이레이’와 같은 인터넷 은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차적으로 인터넷이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스며든 원인이 크다. 인터넷 은어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현 시대의 사회적 언어로서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모습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이 속한 시대에서 스스로의 가치와 생활 방식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사색한다. 인터넷 은어는 이러한 생각을 외부로 드러내는 표현 형식으로서 한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으며 시대의 발전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인터넷 은어는 이제 단순한 언어적·문화적 현상이 아닌 누리꾼들의 감정 배출과 자기 해방의 탈출구로 자리잡았다. 2016년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입에 올린 표현 가운데 ‘괴롭다(難受)’를 비슷한 발음으로 살짝 비튼 ‘蓝瘦’와 ‘울고 싶다(想哭)’의 변형인 ‘香菇’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고민과 곤혹스러움, 스스로에 대한 조소를 드러낼 때 쓰는 말로 애용되었다.
이러한 인터넷 은어에 대해 중국어의 언어 규칙을 파괴하고 언어 기호를 남용한다며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언어의 기호적 의미는 사람들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다.
인터넷 시대에 1인 미디어 등의 플랫폼은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뿐 아니라 자신의 호불호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교류의 매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인터넷 은어는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니 인터넷 은어에 대해 편견을 버리고 조금만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흐뭇하게 바라봐 주면 될 일이다.

논평
“1인 미디어 시대의 인터넷 키워드는 더 이상 인터넷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들은 이미 사이버 공간에서부터 우리의 일상 곳곳에까지 스며들어 있다. 그 속에서 서로 간의 교류를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게 하며 참신하고 유머러스하게 만든다.”
                                                                                           - <인민일보(人民日報)> 사설
“과거의 유행어와 비교해 보면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유행어는 거의 ‘생활 밀착형’이다. 개성이 두드러지고 창의성이 넘쳐난다. 시대의 관용과 자유롭고 톡톡 튀는 개인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 <중국문명망(中國文明網)> 사설

 

[사진=인민화보사 ]


虛擬現實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단어 설명
가상현실은 컴퓨터 등 디바이스로 만든 것으로 가상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뉴스 회고
2016년 가상현실이 중국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일년 동안 가상현실은 중국인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어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다.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VR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가상 세계를 쭉 둘러볼 수 있다. 대형 게임에서 주인공이 된 듯한 쾌감을 느끼고 싶다면 가상현실 기술이 게이머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준다.
2016년 3월 중국이 발표한 <중국 가상현실 이용자 행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가상현실 잠재이용자는 2억8600만명에 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가상현실 디바이스를 접촉했거나 체험해본 적이 있는 이용자는 약 1700만명이었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가상현실을 탐색했다. 2015년 차이나 조이(Chian Joy) 이후 중국에는 가상현실 하드웨어 기업이 많아졌다. 3Glasses, 다펑VR(大朋VR), 바오펑모징(暴風魔鏡), 러스VR(樂視VR) 등 하드웨어 기업 외에도 기존의 하드웨어 기업, 휴대전화 제조업체도 가세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小米), 360치쿠서우지(360奇酷手機), 화웨이서우지(華爲手機) 등의 기업이 이미 진출했고 레이저(Razer), 에이수스(Asus), HP, 레노버(Lenovo) 등 기존 PC 하드웨어 기업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중국의 가상현실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다. 각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현실 기술과 관련 제품이 소비자의 기대를 받고 있지만 현재 가상현실 산업은 핵심기술과 컨텐츠 부족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규모가 작다는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업계인사 역시 가상현실은 휴대전화 산업의 성숙기와 비슷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적어도 3-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가상현실 업계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는 새로운 경제 상태나 새로운 개념이 싹트는 시기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2016년 8월 공표한 <‘인터넷+’ 분야 혁신 능력 구축 구성 보고에 관한 전문 통지>는 앞으로 중국은 관련 플랫폼을 구축해 컨텐츠 촬영, 데이터 모델링, 촉각 피드백 등 기술의 연구개발(R&D)과 프로세스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신흥 정보 소비의 표준 시스템을 조속히 제정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가상현실 등 분야의 핵심 기술 표준을 조속히 내놓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국가 정책의 지도로 가상현실 산업은 ‘중국지조(中國智造, 중국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명함이 될 것이고 경제 사회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논평
앞으로 가상현실 시장의 추세는 가상현실 SNS이며, 가상현실이 차세대 컴퓨터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가상현실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느냐 여부의 핵심은 산업 인재다. 앞으로 가상현실이 발전하려면 신개념 데이터 획득 메커니즘과 디바이스 등 주요 핵심 기술 연구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거둬야 한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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