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망원점 점주, 본사·협력업체 대금 미지급"

2017-01-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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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도날드 CI]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가 맥도날드 망원점 폐점으로 월급을 받지 못한 60여명 직원에 대한 월급과 퇴직금을 지급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1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입장문을 통해 "망원점 점주는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수년간 서비스료 등을 연체하거나 지불하지 않는 등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아 현재까지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이 6~7억원으로 이에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본사뿐 아니라 식재료나 장비 공급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들에도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차례 유선 및 대면 대화 시도를 통해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해당 점주는 회사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더 이상의 협의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회사는 해당 오너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맹 계약 해지 및 그간 미지급된 서비스료 등에 대한 지급청구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망원점의 매출은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의 오픈으로 인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매출 상위 매장으로, 매년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이 오픈하며 배달서비스 구역이 조정돼 매출에 피해를 보았다는 점주의 주장과는 달리, 망원점의 배달서비스 매출 역시 합정 메세나폴리스점 오픈 이후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망원점 점주는 언론을 통해 2011년 10월 맥도날드 망원점 운영을 시작한 이후 2012년 9월 인근에 직영점인 합정 메세나폴리스점이 오픈하며 영업에 피해를 봤다며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은 본사에서 본인의 사업 계좌를 가압류하면서 수중에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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