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친자연적 장례문화 이끈다

2017-01-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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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읍 월곳리공설묘지 내 공설자연장지 조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강화군에 자연친화적 자연장을 할 수 있는 공설자연장지가 조성된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2017년 보건복지부 장사시설 확충국고보조사업’으로 강화읍 월곳리 산8번지 월곳리공설묘지 내 부지 2,700㎡에 1,000구를 안장할 수 있는 잔디형 자연장지를 올해 안에 조성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잔디형 자연장지 모습(인천가족공원 내 하늘정원)[1]



이제 강화군민도 매장 및 봉안(납골)의 대안적 장사 방식으로 이미 시행해 오던 자연장을 할 수 있게 됐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지내는 친자연적 장례방법인 자연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연을 보존하고, 매장과 봉안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관리가 편리한 이유로 권장되어 왔다.

특히, ‘2014년 강화군 장사시설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화장 후 유골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30% 이상의 응답자가 자연장을 선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설자연장지가 없어서 사설 봉안당을 이용하거나 멀리 떨어진 인천가족공원의 자연장지를 이용해 왔다.

올해 강화군 공설자연장지가 조성되면 이런 불편이 해소되고, 매장이나 봉안 중심의 장사 방식을 자연친화적 자연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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