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위메프가 '소셜커머스'의 본질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최저가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최저 가격'을 지향하는 소셜커머스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할인' 카드를 계속 꺼내고 있다.
10일 위메프는 새해 첫 할인 카드를 뽑았다. 11일 800여개 상품을 111원, 1111원, 2111원 등 균일가로 제공하는 '위메프 111데이'를 준비한 것.
지난 1일에는 디지털 기기들을 할인 판매하는 '위메프 디지털데이'를 진행해 전자제품 최저가 판매를 시도한 바 있다. 위메프는 총 100여개의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에 비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한정수량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처음 시작한 '디지털데이'는 온라인 최저가로 디지털 기기를 판매하며 대부분의 상품이 매진되는 결과를 내놓으며 '최저가'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진원 위메프 위탁사업본부장은 "매월 1일 디지털데이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연말 최대 할인 축제 '위메프1212데이'를 통해 지난 12일 00시부터 24시간 동안 디지털 가전, 식품, 패션, 생활 등 전 카테고리의 상품을 파격적인 1212원에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이날은 하루만 약 220만개의 상품이 팔려나가면서, 평소 대비 매출액의 2배 이상 증가했고 구매자수는 37만여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새해부터는 '데이 이벤트'를 강화, 특정일에 연상되는 의미를 담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3일은 '삼시세끼데이' 5일은 '어린이데이' 등으로 정해 매월 반복적으로 특정 상품들을 최저가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매주 수요일에는 '수요패션특가' 이벤트도 열린다.
여기에 매달 특정 기간동안 진행하는 반짝 프로모션들까지 더하면서, 위메프는 기획전·이벤트 등을 통한 가격 경쟁력 높이기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메프는 가격경쟁력을 핵심 전략으로, 소셜커머스라는 본질에 충실하며 선별된 품목에서 최대 수익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위메프 관계자는 "쿠팡과 티몬이 각각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위메프는 '소셜커머스'라는 특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라며 "올해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