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강하늘 "약촌오거리 사건에 관심 많아…작품 선택에 영향 미쳤다"

2017-0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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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심'에서 현우 역을 맡은 배우 강하늘[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강하늘이 영화 ‘재심’의 모티브가 된 약촌오거리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

1월 10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제작 이디오플랜·제공 배급 오퍼스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김하늘 분)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

이날 강하늘은 “평소 약촌오거리 사건에 관심이 많았다.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보게 되었고 우리 작품이 그 프로그램을 재연하거나 따라가는 건 아니지만 당시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진 감정이 시나리오 선택까지 이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약촌오거리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부터 작품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그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작품에 매료되었고 시사 프로그램이 관심의 시작으로 작용했지만 영화 속 상황들에 몰입하고 이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 역에 대해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현우가 억울하고 분노가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분노도 사라지고 억울함도 없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단순히 1차원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더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작품으로 벼랑 끝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감옥에서 10년을 잃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선 청년 현우(강하늘 분)의 진심 어린 사투가 그려진다.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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