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 의혹과 관련해 '삼성 2인자'로 통하는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오른팔’로 불리는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 대한 밤샘조사를 실시했다.
최 부회장은 10일 오전 5시까지, 장 사장은 오전 5시 20분쯤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이 삼성의 '심장부'로 불리는 미래전략실 고위 관계자를 공개 소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이다.
미래전략실은 이 부회장의 지시나 승인을 받아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에 대한 금전 지원 실무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최씨에게 자금이 제공된 경위와 이재용 부회장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