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업 코스닥 상장 러시…예년 수준 웃돌까?

2017-0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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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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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안기업의 상장 문턱 넘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달 중 드림시큐리티가 상장을 완료하는데 이어 지니네트웍스가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예년을 웃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서도 실적 등을 이유로 관망심리도 공존하고 있다.

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오는 1월에 드림시큐리티는 신한제2호기업인수목적(스팩·SPAC)과의 합병 상장을 완료하고, 2월에 지니네트웍스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증·보안 솔루션 개발 및 구축업체인 드림시큐리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인수합병(M&A) 중개망을 통한 특례(패스트 트랙)'로 빠른 상장이 결정됐으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0일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상장에 따른 조달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및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PKI(공개키 기반구조)글로벌센터 구축, 블록체인·양자암호 등 신규 암호기술 및 핵심인력 확보를 위한 암호리서치센터 설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지니네트웍스가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장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하고 2016년 실적이 집계가 완료되는 다음달에는 코스닥 입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지니네트웍스의 상장 결정은 미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국내 네트워크접근제어기기(NAC) 솔루션 국내 점유율 1위라는 자신감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는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자체 분석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코스닥 입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 차례 상장폐지를 겪은 하우리의 코스닥 재도전도 점쳐진다. 백신업체인 하우리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돼 3년 만에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절차를 밝혔다.

이후 하우리의 창업주인 권석철 전 사장이 물러나고 김희전 대표 체제로 재정비가 이뤄졌다. 김 대표는 주주에 대한 책임 등의 차원에서 꾸준히 재상장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상장 주관사 2곳을 선정하고, 최종 1곳에 대해 선정만을 앞두고 있다. 늦어도 내년에는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상장 이후의 계획안 등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도 잇따를 전망이다. SGA의 자회사 SGA시스템즈이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밝혔고 소프트캠프도 이전 상장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구체적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다. 코넥스에는 생체인식기술 업체 시큐센, 가상화 솔루션 전문업체 틸론 등이 상장돼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보안업체서 상장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는 있으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미정이다.

지난해에는 수산INT, 닉스테크, 지란지교시큐리티 등이 코스닥 상장을 완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진출과 연구개발비 등을 필요성으로 꾸준히 상장에 대한 고민이 보안업계에 널리 펴져있긴 하나, 기업공개에 따른 부담과 적정 가격에 대한 시점 등으로 상장을 늦추는 분위기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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