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 분신 후 의식 없어…서울대병원 "이틀 넘기기 어렵다"

2017-01-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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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스님 분신[사진=연합뉴스]

정원스님 분신[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경복궁 앞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원스님이 몸에 인화성 액체를 끼얹고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원스님은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은 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일 서울대병원 측은 정원스님 상태에 대해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기도를 확보하는 기관절개술을 시행한 후 중환자실로 옮겼다"면서 "환자 의식과 움직임이 전혀 없다. 자력이 아닌 호흡기에 의지해 심장은 뛰고 숨만 쉬고 있다. 기도, 폐, 심장, 신장 등이 모두 망가진 다기관 부전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심폐 소생술 등 연명 치료를 않는다면 환자의 기도 상태 등에 비춰 이틀을 넘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병원 측은 정원스님 보호자의 뜻에 따라 화상전문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연명치료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치료 과정에서 혈압이 떨어지거나 인공투석 과정에 문제가 생겨도 따로 조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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