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인적분할 선택이 최선"[미래에셋대우]

2017-01-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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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4일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서두르게 되나?'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해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삼성에스디에스(SDS)와 정보기술(IT) 서비스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룹이 예산 제약과 순환출자 규제, 추가 지분 매입으로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대하기 어려운 만큼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정공시를 통해 회사성장과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업구조로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 검토 기간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총수 일가를 포함해 삼성그룹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18.12%에 불과하며, 삼성전자는 의결권 없는 자사주 12.8%를 보유하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지배력 확대를 위한 최선책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인적분할 과정에서 12.8%의 자사주를 확보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지주회사 지배로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배가 가능해져 현재보다 지배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분할 시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의 입법화에 앞서 삼성전자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 지주회사는 추가 지배력 확보를 위해 삼성SDS IT서비스 부문과 합병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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