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19년차의 베테랑 가수 양파(이은진)가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보디가드'의 레이첼 마론을 맡아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16살 오디션 당시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른 양파는 데뷔 후 줄곧 ‘제2의 휘트니 휴스턴’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휴스턴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다.
1997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양파는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82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최고의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발매하는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어떤 장르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실력파 가수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양파의 완벽주의는 이번 뮤지컬 '보디가드'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이 주연으로 열연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극 중 여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양파는 “꿈꿨던 가수를 재현하게 되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주옥 같은 노래와 90년대 전 세계를 강타했던 영화 '보디가드'의 추억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3월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