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왜 배경화면에 반기문,문재인 등만 있냐?”항의..‘100분토론’ 대권주자 화면 교체

2017-01-0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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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사진 출처: MBC ‘100분토론’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배경화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 배경화면이 방송 도중 교체됐다.

이 날 MBC ‘100분토론’에서 안희정 지사는 사회자에게 “대선 경선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배경화면에 네 사람(반기문,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만 있냐?”고 항의했다.

사회자가 “화면은 한정돼 있고 여론조사 순위대로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하자 안희정 지사는 “여론조사에서 나와 안철수 지지율이 같은데 그러면 왜 나의 사진이 없냐?”고 항의했다.

이 날 MBC ‘100분토론’ 주제는 ‘<신년특집> 한국 정치 大개조, 가능한가?’였다. 배경화면에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사진만 있었던 것.

안희정 지사는 “그렇게 되면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사회자는 “일리 있는 지적이다”라고 말했고 즉시 배경화면은 바뀌었다.

이 날 MBC ‘100분토론’에서 안희정 지사는 “지금까지 정당에는 이념이 없었고 사람과 지역만 있었다”며 진정한 정당정치가 시작돼야 함을 강조했다.

안희정 지사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한다. 현재 보수는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라며 “블랙리스트 만드는 것이 보수냐? 세월호 조사 방해하는 것이 보수냐? 수구에 가려 진정한 보수는 성장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보수냐 진보냐로 싸우지 말고 국민들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람을 중심으로 뭉치는 정당은 안 된다”고 말했다. MBC ‘100분토론’은 매주 수요일 오전 0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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