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2.28포인트(1.04%) 오른 3135.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571포인트(0.84%) 오른 10262.8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2포인트(0.06%) 오른 196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98억, 199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항공제조 종목이 평균 4.2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선박제조(1.68%), 금융(1.6%), 호텔관광(1.4%), 철강(1.28%), 교통운수(1.27%), 시멘트(1.26%), 석탄(1.03%), 건설자재(0.92%), 비철금속(0.9%), 석유(0.87%), 부동산(0.86%), 전자IT(0.62%),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58%), 바이오제약(0.57%), 전자부품(0.45%)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장을 나타냈다.
새해 증시 랠리 기대감도 한몫 했다. 평안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미국 달러 강세, 미국 경기회복세 전망이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만큼 새해 중국 위안화 약세, 자금유출 압력이 서서히 완화될 수 있다"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쥐펑컨설팅은 새해 첫 거래일 증시 흐름이 한해 증시의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시보는 올해 중국 증시에서도 1월효과를 기대해볼만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월효과에 따르면 올해 1월 한달 증시가 상승세로 시작하면 전체 한해 증시가 강세장을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매년 증시 흐름을 살펴본 결과 2005년부터 2012년, 그리고 2016년까지 합해 모두 9차례 1월 한달간 증시 흐름이 한해 증시 흐름과 맥을 같이했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 후강퉁을 통해서 상하이증시에는 5억8200만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에는 6억15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4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18% 절하된 것이다. 절하 폭은 지난달 20일 0.23% 절하 결정을 내린 이래 약 보름 만에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