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신용증가 가능성 높아…건전성 강화 필요"

2017-01-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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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신용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권에 건전성 강화를 주문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3일 오후 2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성장 둔화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면밀한 대응과 건전성 강화에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의 가속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위기관리와 함께 금융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해외진출 등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기회 탐색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적인 저성장 기조로 인해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해외시장 영역을 축소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인 우리 금융산업에는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진 원장은 또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가 보장된 만큼 우리의 정보기술(IT) 역량을 활용한 핀테크 등의 신기술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서민, 영세상인,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진 원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도 "위기는 성장의 기회라는 말처럼 현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철저한 대비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는 시점부터 우리의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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