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개발한 우주발사체인 창정(長征)5호와 창정7호,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2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州)11호 등. 지난해 중국은 22차례 우주발사체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는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발사횟수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사횟수였다. 이는 러시아의 17차례를 뛰어넘은 것이며, 미국과 같은 발사횟수다. 이에 이어 중국은 올해 30차례의 우주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중국 과학일보가 3일 전했다.
우선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 우주정거장에 물자와 보급품을 전달하는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완공된 하이난원창(海南文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7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되며 톈궁 2호와 도킹하게 된다.
중국은 현재 원창과 함께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등 4곳에 위성 발사 기지를 두고 있다. 창정 7호'는 지난 6월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총 길이는 53.1m, 이륙무게는 593톤이다.
올해 12월에는 창어(嫦娥) 5호가 발사된다. 창어 5호는 달 표면에 착륙하고서 토양을 채취해 돌아오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창어 5호가 성공하면 2018년에는 창어 4호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뒤편에 착륙할 계획이다. 달 뒤편 탐사는 세계 최초의 도전이다. 창오5호는 8.2톤이며 창정5호에 실려 발사된다.
중국의 인공위성인 베이더우시스템 역시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 중국은 이미 22개의 베이더우 위성을 운행하고 있으며, 이 중 신형위성은 7개다. 지난해 3개의 신형 베이더우 위성을 발사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 모두 11개의 신형 베이더우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고해상도 인공위성인 가오펀(高分)5호 위성도 올해 발사된다. 기존에 발사됐던 가오펀 인공위성 4기와 함께 지구를 탐측한다. 지난해 8월 발사됐던 가오펀-3호는 중국의 첫 영상레이더(SAR) 위성이다. 2013년 4월 가오펀 1호를, 2014년 8월 가오펀 2호를, 2015년 12월 가오펀 4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 밖에도 통신위성인 중싱(中星)16호, 망원경위성인 장헝(張衡)1호, 과학위성인 스젠(實踐)13호 등도 올해 쏘아올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