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가칭)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초청 참여 국회의원(79인)이 주최한 ‘대한민국 적폐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최신형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의 다크호스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2016년까지는 이 나라의 국권을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했던 범죄자 집단이 지배한 구체제였다면, 이제 2017년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가치가 실현되는 공정한 나라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가칭)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초청 참여 국회의원(79인)이 주최한 ‘대한민국 적폐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 토론회에 참석, “2016년과 2017년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분기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벌체제 해체, 노동존중의 공정경제’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뿌리는 재벌이다. 재벌 대기업은 최순실 일당에게 뇌물을 갖다 바치고 각종 특혜를 받았다”며 “재벌체제는 사회 양극화 등 대한민국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안보와 관련해선 “주한미군 철수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진짜 안보’를 위해서는 방산 비리를 뿌리째 뽑아야 하고, 국방개혁, 군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병력 감축과 군사력의 첨단화가 개혁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철학과 의지, 약속을 이행할 실천력이 중요하다”며 “제가 싱크(Think)보다 ‘액트(Act)’를 강조하는 이유다. 그것이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핵심 열쇠”라고 덧붙였다.
토론회 좌장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맡았으며,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 사회가 가진 박정희 유산의 적폐를 청산하고 부패를 거둬내고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공정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