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주사아줌마' 연결 인정.."대통령 피곤할 때 응급 조치"

2017-01-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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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사 아줌마’를 연결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변호인에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최씨에게 '주사 아줌마'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당장 응급한 것은 누군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자신이 그 일을 맡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대통령 몸이 무척 피곤할 때 정식으로 의료진을 부르면 기록이 다 남고 절차도 복잡하지 않으냐"라며 "그 빈 공간을 최씨가 맡은 건데 국민은 최씨가 그걸 이용해서 국정을 농단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대통령으로선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다는 게 외부에 알려지는 걸 좋아하겠느냐. 대통령은 항상 건강한 얼굴로 나서야 하지 않느냐"면서 "그런 차원인데 무슨 마약을 한 것 마냥 (언론이 몰아가고 있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영선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2013년 5월 무렵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대여섯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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