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신설되는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의 최고경영자(CEO)인 박진수 부회장이 당분간 겸직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LG화학은 △기초소재사업본부 △전지사업본부 △정보전자사업본부 △생명과학사업본부 등 4개 사업본부와 1개 재료사업부문 체제로 운영된다.
LG화학이 팜한농 인수를 통한 그린바이오 분야 진출과 LG생명과학 인수를 통한 레드바이오산업 진출한 이유는 평준화된 기술력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화학산업에 있어 마지막 성장의 보루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린바이오 산업은 최근 독일계 다국적 제약기업인 바이엘이 미국의 종자회사인 몬산토를 인수한 바 있으며 레드바이오 역시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 화학기업들이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안중기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바이오기술(BT)이 정보기술(IT)에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바이오기술은 질병·환경·식량·에너지 등 인류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바이오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진보의 가속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