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예·적금 수익률 높일 팁은?

2017-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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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직장인 A씨(30)는 매달 50만원씩 납입하는 만기 3년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3년 후 적금을 찾고 보니 비슷한 시기에 같은 금액을 저축한 친구 B씨보다 이자가 2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B씨는 자신의 주거래은행에서 특별 판매한 정기적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해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감독원은 26번째 금융꿀팁으로 저금리시대에서 예·적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8가지 노하우를 소개했다.

우선 특별판매(특판)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은행과 저축은행은 유동성 관리,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특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판 예·적금은 각 회사별로 수시로 판매하기 때문에 금리 비교 사이트에는 게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은행 영업점에 직접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왕이면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게 유리하다. 은행들은 예·적금 가입 시 해당 고객의 예금, 외환, 신용·체크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거래를 여러 은행으로 분산하기보다 한 은행으로 집중할 경우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주거래은행에 예·적금을 가입할 때는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문의할 필요가 있다. 특판 예·적금, 청약저축 등 일부 상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아울러 은행들은 은행창구에서 가입하는 예·적금보다 온라인(인터넷·모바일) 전용상품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의 경우 가입 금액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 비과세 종합저축을 활용하면 좋다. 올해 기준으로 만 63세 이상인 경우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5000만원 한도(원금 기준) 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자소득세 14.0%와 주민세 1.4% 등 15.4%의 이자를 세금으로 공제받는다.

또 같은 기간을 가정하면 정기적금, 자유적립식 적금, 정기예금 순으로 금리가 높다. 따라서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금액 중 일부금액을 자유적립식 적금에 넣으면 정기예금만 가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예·적금에 저축을 했는데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면 예적금을 해지하지 않아도 된다. 예·적금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된다. 금리는 통상 '예금금리+1.0~1.5%' 수준이며, 예금 만기일 내에서 중도 상환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대출 상환이 가능하다.

예적금이 만기가 됐을 때는 바로 인출하거나 재예치하는 게 좋다. 예·적금의 약정금리는 원칙적으로 가입 시부터 만기까지만 적용되며, 만기 후부터는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만기후 금리'가 적용된다. 통상 만기후 금리는 약정금리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이고, 기간이 경과할수록 더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금감원은 "예·적금 수익률을 높이는 첫 걸음은 다양한 예·적금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 등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에 들어가면 '금융상품한눈에'를 통해 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을 금리가 높은 순서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에서 금융상품한눈에에 들어가면 각 은행의 적금을 비교할 수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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