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박지만 수행비서,박 회장 측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었다”..5촌간 살인사건 내막 알고 있을 가능성

2017-01-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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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기자 소환 조사 (서울=연합뉴스)  2015.10.13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2015-10-13 17:18:30/Media Only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이지(EG) 회장의 수행비서가 시신으로 발견된 것에 대해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사망한 박지만 수행비서가 박지만 측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2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박지만 수행비서 죽음에 대해 “주씨는 박지만의 최측근이었다가 박지만 회장 비서실장 ○○○에게 밀려나며 박지만 측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박지만 수행비서 주씨는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의 내막을 잘 알고 있는 내부인으로서 내부고발에 나설 동기가 있었던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주씨는 육영재단을 둘러싼 각종 송사와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2007∼2011년까지 박지만 회장의 송사 등 주요 업무를 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0년 7월 경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이자 박지만 회장의 측근이었던 박용철은 육영재단 법무실 간부 이 아무개 씨에게 전화로 “박지만이 중국에서 신동욱을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이야기한 ○○○의 말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며 “○○○를 통해 박지만이 살인 청부 비용을 보내준 통장 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박용철은 2008년 5월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관장에 임명됐지만 7개월 뒤 ○○○에게 자리를 내주며 권력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2011년 8월 23일 신동욱 측 변호인은 박용철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다음 날인 8월 24일 신동욱이 구속됐고 9월 6일엔 박용철이 살해된 상태로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지만 수행비서 주모(45)씨가 지난 해 12월 30일 오후 1시쯤 강남구 자곡동 자택에서 홀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주씨 부인은 같은 달 28일 아들과 함께 친정집을 방문하고 이날 집에 돌아와 거실에 쓰러진 주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어 주씨가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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