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과 가격 안정 위해 수매자금 60억 원 투입

2017-01-02 15:31
  • 글자크기 설정

1월부터 능금농협 지역지점에서 상자 당(20㎏) 8000원에 수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소비감소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사과 가격의 안정적 지지를 통한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저품위 사과 시장격리 수매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도 도내 사과 생산량은 35만3000t으로 지난 2015년 37만3000t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나, 평년 28만4000t 대비 24%나 증가한 물량이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12월 현재 10㎏기준 사과(후지) 도매가격은 2만4061원으로 평년 3만533원 대비 21% 정도가 낮은 상황이다.

도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정 대응을 위해 중만생종 사과의 본격 출하시기인 9월부터 산지 모니터링 등 관측을 강화하고 가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다.

또한 낮은 가격대가 지속되자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시‧군 및 관계기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중‧하위품 사과가 시장으로 유통되는 것을 차단시켜 시장상황과 가격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저장량의 일부를 가공 처리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60억 원의 수매자금을 마련했으며, 올해 1월부터 연간 1만5000t(75만 상자/20kg)에 달하는 저품위 사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2016년산 저장사과 중 가공이 불가한 적과(摘果)과, 병과, 부패과를 제외한 미색과, 중소과 등을 가공용으로 출하하고자 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또는 읍‧면 과수담당 부서에 신청한 후 농가별 배정물량이 확정되면 지역에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을 통해 출하하면 된다.

수매단가는 상자 당(20㎏) 8000원으로 수매된 사과는 군위 소재의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생산해 자체 판매되며, 2016년산 수매완료 후 잔여 수매자금 발생 시 2017년산 중만생종 사과도 추가로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장기 지속적인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도 단위 수발주 통합과 통합마케팅 참여 확대, 의무 자조금 조성을 통한 농가 자율적 수급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도내 과수농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