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도내 사과 생산량은 35만3000t으로 지난 2015년 37만3000t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나, 평년 28만4000t 대비 24%나 증가한 물량이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12월 현재 10㎏기준 사과(후지) 도매가격은 2만4061원으로 평년 3만533원 대비 21% 정도가 낮은 상황이다.
도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정 대응을 위해 중만생종 사과의 본격 출하시기인 9월부터 산지 모니터링 등 관측을 강화하고 가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다.
또한 낮은 가격대가 지속되자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시‧군 및 관계기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중‧하위품 사과가 시장으로 유통되는 것을 차단시켜 시장상황과 가격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저장량의 일부를 가공 처리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60억 원의 수매자금을 마련했으며, 올해 1월부터 연간 1만5000t(75만 상자/20kg)에 달하는 저품위 사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2016년산 저장사과 중 가공이 불가한 적과(摘果)과, 병과, 부패과를 제외한 미색과, 중소과 등을 가공용으로 출하하고자 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또는 읍‧면 과수담당 부서에 신청한 후 농가별 배정물량이 확정되면 지역에 있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을 통해 출하하면 된다.
수매단가는 상자 당(20㎏) 8000원으로 수매된 사과는 군위 소재의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생산해 자체 판매되며, 2016년산 수매완료 후 잔여 수매자금 발생 시 2017년산 중만생종 사과도 추가로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장기 지속적인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도 단위 수발주 통합과 통합마케팅 참여 확대, 의무 자조금 조성을 통한 농가 자율적 수급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도내 과수농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