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쿠팡은 '쿠팡맨'의 로켓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쿠팡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쿠팡맨 전용 앱에 고객 관련 정보를 축적해 놓고, 이를 배송 때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새롭게 일하는 쿠팡맨 역시 앱에 남겨진 정보를 기반으로 수월한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쿠팡맨이 배송 전 잠자는 아기가 있는 가정에는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노크를 한다거나, 직접 받고 싶은지, 문 앞에 놓고 갈 것인지, 경비실에 맡기기를 원하는지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배송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는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아이템마켓'도 자리잡기에 들어간다. 아이템마켓은 여러 판매자가 같은 상품을 등록했을 때 좋은 조건을 가진 하나의 대표 상품만 상품 페이지에 노출해 판매하는 공간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정유년 '여행' 카테고리를 중심 사업축으로 내세워, 티몬을 자유여행객을 위한 채널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티몬은 최근 늘어나는 자유여행객들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원스톱 플랫폼' 서비스의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확장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우선 항공권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하나투어와 입점 제휴를 체결해 현재 연동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여행사들과 입점 제휴를 늘려나가면서 '국내 항공권 메타 검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호텔 검색은 '부킹닷컴'과 제휴를 맺고 있어 107만개 숙소에 대한 검색·예약이 가능하다.
티몬 관계자는 "여행사와의 상생으로 티몬 내 좋은 가격의 상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박 대표가 그간 주문해 온 '속도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속 300㎞의 속도'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을 여러 차례 주문해 온 바 있다.
가장 빠르게 위메프는 지난달 26일부터 설 기획전을 시작, 때이른 설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여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설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설레는 선물대전'을 열며 '속도 경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박 대표의 의지는 최근 조직개편으로도 이어졌다. 위메프는 기존의 마케팅, 인사, 법무 등 스탭 부서 기능을 '위탁사업본부', '직매입사업본부', '플랫폼사업본부' 등 3개 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사업별로 빠른 결정, 빠른 행동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위메프는 '소셜커머스'라는 특성을 잘 살려, 올해 매출은 늘리고 손실을 줄여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쿠팡과 티몬이 각각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위메프는 '소셜커머스'라는 특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라며 "올해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