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일 평택항 기아자동차 선적부두를 방문, 평택항 및 기아차 선적부두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최근의 수출 증가세를 견고하게 유지해 연간수출 플러스 전환, 수출 5000억 달러 회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새해 첫 현장행보로 평택항을 방문, 자동차 수출물량 선적작업을 점검하고 중동지역 수출차량이 선적되는 글로비스프레스티지호(Glovis Prestiage)에 승선해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수출은 451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4% 증가했다. 월별 증가율은 9월 -5.9%, 10월 -3.2% 등 연달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11월 2.5%, 12월 6.4%로 반등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11∼12월 수출 호조로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면서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13.6%, 2분기 -6.7%, 3분기 -5.0%, 4분기 1.9%였다.
주 장관은 "12월 화장품·의약품 등 5대 유망소비재 수출이 15.5% 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은 2.1%p 증가하는 한편,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단가도 회복하는 등 작년 하반기 이후 수출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출 회복과 함께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주 장관은 "올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을 전년대비 약 5% 증가한 25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5년 간 3만5000개 중소·중견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