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금강 1894 평양공연의 즉시 허용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금강 1894 는 지난 2005년 평양봉화극장 무대에 올라 남북을 하나로 만든 가극 금강의 새로운 버전”이라며,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어낼 소중한 기회가 왔다”고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통일부가 사전접촉신고에 대해 아예 '수리거부'라는 비법적인 조치로 가로막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에는 국가안전보장, 국가질서·공공의 안녕에 위배되면 불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을 뿐 신고서 접수 자체를 거부할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강1894' 공연에 이산가족 관람단을 포함하자고 제안한 상황이고, 시간이 없다”면서 “민족의 비극을 끝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선 다시 만나 대화하고 교류해야 한다. 불신을 걷어내고 신뢰를 회복할 때 북핵문제를 해결할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촛불민심은 정부의 비정상적인 정책을 끝내라는 주문”이라며 “ 복잡한 정치문제를 다루기 어렵다면 문화교류, 인도적 차원의 만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