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50년만의 최대 폭설…6000여명 공항서 '밤샘 노숙'

2016-12-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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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 50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현지 공항이 마비돼 6000여명의 승객이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을 겪었다.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에 지난 22일부터 전날 밤까지 96㎝의 눈이 내리면서 이 지역 관문 공항인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에서 활주로 제설작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284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고 NHK등 일본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1m에 가까운 이번 적설량은 12월 들어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설이 내리자 호텔 등 숙소를 잡지 못하거나 항공기 운항 재개를 기다리던 승객 6000여 명이 공항 터미널에서 밤을 새우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9편이 결항된 상태로, 점차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은 여전히 혼란에 빠져있는 상태다. 

폭설로 철도를 운행하는 JR 홋카이도도 이날 오전 삿포로역 등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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