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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리얼미터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3/20161223103846565936.jpg)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결과로 분석된다.
◆盧, 1년 새 6.5%p↑ vs 朴은 9.9%↓
이들 3인을 제외한 다른 역대 대통령은 3% 미만에 그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 2.7%를 비롯해 전두환 전 대통령 1.9%, 김영삼 전 대통령 1.5%, 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 각각 1.2%, 최규하 전 대통령 0.8%, 윤보선 전 대통령 0.4%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은 8.2%였다.
반면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40.7%로 1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난해 비율은 29.0%로 그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최근의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수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국가발전의 미래나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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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3/20161223103930988760.jpg)
탄핵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盧, 2040 우세 vs 朴, 5060 우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응답 비율의 세부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별로는 △경기·인천(노무현 41.1% vs 박정희 27.0%) △서울(노무현 39.1% vs 박정희 25.7%), 연령별로는 △30대(노무현 52.1% vs 김대중 15.3%) △20대(노무현 47.5% vs 김대중 17.8%) △40대(노무현 47.3% vs 박정희 22.5%)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노무현 63.7% vs 박정희 12.5%) △민주당 지지층(노무현 54.4% vs 김대중 22.1%) △국민의당 지지층(노무현 39.2% vs 김대중 34.9%),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노무현 54.4% vs 김대중 21.1%) △중도층(노무현 38.4% vs 박정희 23.9%)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박정희 45.7% vs 노무현 22.4%) △부산·경남·울산(박정희 38.2% vs 노무현 35.2%) △대전·충청·세종(박정희 38.8% vs 노무현 28.5%),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박정희 54.1% vs 김대중 18.2%) △50대(박정희 48.7% vs 노무현 22.8%)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박정희 % vs 노무현 %) △무당층(박정희 % vs 노무현 %),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박정희 80.6% vs 노무현 8.3%) △중도보수층(박정희 31.9% vs 노무현 27.8%)에서 1위로 조사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전라(김대중 48.3% vs 노무현 25.8%)에서 1위를 기록했고, 20·30세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39%), 전화면접(15%), 무선(31%)·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및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6%(총 통화 4086명 중 506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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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100m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행진을 하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2/23/20161223104011873483.jpg)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100m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행진을 하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