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내 생체인식 기술.[사진=콘티넨탈]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세계적인 기술 기업 콘티넨탈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를 보여주고자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와 이동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보안 솔루션, 친환경 운전, 홀리스틱 커넥티비티(holistic connectivity)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콘티넨탈의 혁신적인 차량 액세스 시스템은 단순히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키가 필요 없는 액세스 제어 및 스타트 시스템(PASE)과 생체인식 기술을 결합해 보안을 강화하고 진정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의 시스템 구성 방법에 따라 차량 내부에 키가 있는 것만으로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 막을 수도 있다.
운전자는 지문 센서를 통해 신원 확인을 받은 후에만 시동을 걸 수 있다. 이와 같은 2단계 인증 시스템은 도난 방지 기능을 크게 높인다. 또한, 내장 카메라를 통해 차량 개인화를 향상시킬 수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터미널은 운전석에서의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헤드 유닛에 직접 통합되었던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클라우드에서 처리된 후, 브라우저에 표시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은 항상 최신 버전 상태로 유지되고 언제든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고해상도 3D 플래시 라이더(High-resolution 3D Flash LIDAR) 차량 주변 센서는 실시간 3D 차량 주변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고 기계 부품을 포함하지 않는다. 항공 분야에서 이미 검증된 이 기술은 주간과 야간에 종합적이고 상세한 차량 전체 주변의 모습을 제공하며, 궂은 날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외에도 콘티넨탈은 △운전석의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 제시하는 ‘고품질 3D 디스플레이 화면’ △향상된 상호연결성을 제공하는 ‘ADCU’ △차세대 태블릿으로 지능형 차량 관리 지원 △한층 개선되고 강화된 ‘지능형 유리’ △이륜차에서의 집단 지능 제공하는 ‘모터사이클용 이호라이즌’ 등의 기술을 선뵐 예정이다.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인테리어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헬무트 마치(Helmut Matschi) 사장은 “자동차 산업 전체가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콘티넨탈은 그 변화를 구체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CES에서 우리를 미래로 이끌 최신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