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에버랜드.]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에버랜드는 위탁운영하고 있는 삼성화재안내견학교가 서초동 삼성금융연수원에서 '2016년 안내견 기증식'을 진행하고, 시각 장애인들에게 총 1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시각장애인은 총 12명으로 김동현씨(32세), 양지호씨(38세) 등이다.
이 중 안내견 '몽실'이를 기증받게 되는 김동현씨는 안내견을 계기로 동료 안내견 파트너와 결혼까지 하게 된 인연이 있다.
김동현씨는 "20대에 첫 번째 안내견 덕분에 아내를 만났고, 30대에 두번째 안내견을 만나며 딸 '리하'를 얻었다"며 "몽실이가 리하를 키우는데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성실히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9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현재는 59마리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