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금관 문화훈장 수훈

2016-12-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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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6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등 선정·발표

'금관 문화훈장' 수훈자인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고도를 기다리며' 등 60여 년간 연극 연출에 천착해 온 임영웅(82·사진) 극단 산울림 대표가 금관 문화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20일 임 대표를 비롯해 '2016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8명, '제48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6명, '제24회 오늘의젊은예술가상(장관 표창)' 수상자 9명 등 총 33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1955년 연극 '사육신' 연출로 데뷔한 임 대표는 1969년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각종 연극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등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하고 1985년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완성도 높은 국내외 문제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문체부 측은 임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한 데 대해 "극단 산울림을 한국의 대표 극단 중 하나로 성장시키는 등 지난 60여 년간 새로운 연극적 시도와 활발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연극계와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은관 문화훈장'은 평론가 김윤식(80), 소설가 서정인(80), 화가 백영수(94), 사진작가 육명심(83) 등 4명에게 수여된다.

김윤식은 1962년 '문학사 방법론 서설'로 등단한 뒤 방대한 저술을 통해 당대 작가들의 문학사적 의의를 높이고 문학연구의 실증적 기반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1962년 소설 '후송'으로 등단한 서정인은 절제된 문장과 세밀한 심리묘사로 시대를 대변하고 평범한 소시민들의 삶을 그려 왔으며, 화가 백영수는 1947년 김환기·이중섭·유영국·장욱진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추상적 화풍을 추구한 신사실파 동인의 유일한 생존 작가로, 초창기 국내 화단의 기반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육명심은 50여 년간 '예술가의 초상', '백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기록 사진계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한국현대미술사-사진', '세계사진가론' 등을 저술하고 사진학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전력을 다하는 등 한국 사진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편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5개 부문에서 6명에게 수여되며, '오늘의젊은예술가상'은 8개 부문에서 9명의 예술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0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개최된다. 

◇문화훈장 수훈자(18명)
△금관 - 임영웅(극단 산울림 대표) △은관 - 김윤식(평론가), 서정인(소설가), 백영수(화가), 육명심(사진작가) △보관 - 故 이운형(전 세아그룹 회장), 김성우(전 한국일보 주필), 故 변시지(전 서귀포 기당미술관 명예관장), 임헌정(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옥관 - 故 강석홍(전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명예회장), 홍성찬(전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장), 최병훈(홍익대 교수), 이재화(추계예술대 교수), 김인희(서울발레시어터 단장) △화관 - 송성헌(대덕문화원 원장), 차판암(전 합천문화원 원장), 한종률(한종률도시건축 대표), 조순자(가곡전수관 관장)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6명)
△문화 일반 - 백동민(아트인포스트 대표이사), 故 변양섭(전 울주문화원 원장) △문학 - 대산문화재단 △미술 - 박기호(아미미술관 관장) △음악 - 사무엘 윤(쾰른 오페라극장 성악가) △연극 무용 - 정동환(극단 컬티즌 연극배우)

◇오늘의젊은예술가상(장관표창·9명)
△문학 - 해이수(소설가) △미술 - 나현(작가) △디자인 - 조수용(크리에이티브디렉터) △건축 - 김은미(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음악 - 리처드 용재 오닐(앙상블 디토 리더) △전통예술 - 유태평양(국립창극단 단원) △연극 - 추민주(뮤지컬 '빨래' 연출가), 고능석(극단 '현장' 대표) △무용 - 김기민(마린스키발레단 수석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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