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테마주' 예스24 들썩

2016-12-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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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예스24의 주가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및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과 맞물려 들썩이고 있다. 정치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이 회사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대선 테마주에도 엮인 상황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스24 주가가 정치비평 서적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예스24 측은 "1차 촛불 집회가 시작된 직후인 11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40일 동안 '정치 비평' 분야 서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11월 이후 이 회사 주가도 크게 들썩였다. 지난 16일 종가는 5590원으로, 11월 이후 6.3% 상승한 상태다.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최근에는 차기 대선 주자와 관련한 테마주에도 묶이면서 주가가 더욱 들썩이는 모습이다.

얼마 전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정운찬 테마주'로 재부각된 것이다. 정 전 총리가 지난 2007~2009년 이 회사 고문직을 맡았다는 게 이유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예스24 주가는 지난 15일 장중 14%까치 치솟기도 했고, 결국 4.94%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만,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과 관련된 테마주 대부분은 적자를 낸 곳이 대부분이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 7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차기 대선 후보군 관련 테마 종목 14개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33.27%였다. 하지만 올해 1~3분기 순이익 기준으로 이들 종목 중 9곳이 적자를 기록했고, 흑자를 낸 곳은 5곳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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