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화랑' 박서준-고아라-박형식, 묘한 관계의 시작…꽃화랑 등장은 '씬스틸'

[사진=KBS '화랑']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화랑’이 박서준과 고아라, 박형식의 묘한 관계로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으며 흥미를 이끌었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 연출 윤성식 김영조) 1회에서는 신라시대 꽃 화랑들의 뜨거운 청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천민촌에서 개 혹은 새처럼 자유롭게 살던 천인 무명(박서준 분)은 가족보다 소중한 절친 막문(이광수 분)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천인에게는 금지된 성문을 넘어 왕경(당시 신라의 수도 서라벌, 지금의 경주)으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왕경에 도착한 두 사람은 훔쳐 입은 옷으로 거리를 활보했고, 그러던 중 무명과 막문은 쫓기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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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던 무명은 술에 만취한 아로(고아라 분)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고, 뛰어가다 쓰러질 뻔하고 말에 치일뻔 한 아로를 가까스로 구해줬다. 그런 무명에게 아로는 “잘 생겼다”며 한 눈에 반하며 향후 두 사람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한편 성골 출신의 왕 삼맥종(형식 분)은 왕좌를 두고 모친인 지소 태후(김지수 분)와 신경전을 펼쳤다. 지소는 삼맥종이 허락없이 왕경을 넘었다는 소식에 불쾌해 했다. 삼맥종은 자신의 왕좌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했고 삼맥종은 한 자객의 위협을 받았지만, 자객을 제압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막문은 지나가다 우연히 삼맥종과 마주쳤다. 막문이 무명에게 “왕을 본 것 같다. 평범하게 생겼다”고 말하자 무명은 이를 믿지 못했다. 또 무명은 막문의 목걸이를 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썼다.
 

[사진=KBS '화랑']

막문은 자신의 목걸이와 비슷한 것을 하고 있는 아로를 발견하고 쫓아갔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어야만 하는 막문은 삼맥종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삼맥종 수하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신분 발각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수호(최민호 분)와 반류(도지한 분)은 서로 숙명의 라이벌로 싸움까지 벌이며 상황은 어수선해졌다.

아로는 맛깔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다 불 꺼진 방에 삼맥종의 등장에 화달짝 놀랐다. 사실 삼맥종 역시 아로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것.

방송 말미에는 한성(김태형 분)이 아로를 찾던 막문이 천민 신분임을 알아차리고 그를 쓰러뜨렸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막문이 쓰러진 것을 본 무명은 분개했다. 이후 막문을 괴롭힌 화랑들을 향해 선전포고하며 향후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화랑’은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여섯 꽃 화랑들의 비주얼에 출연진들의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위협할 새로운 퓨전사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본격 청춘 사극으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