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17년 래미안 9000가구 공급

2016-12-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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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시영, 서초우성 1차 등 뛰어난 입지여건 등으로 관심 집중

▲삼성물산 2017년 분양 예정 단지. 자료=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삼성물산이 2017년 총 9017가구의 래미안을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내년에 서울과 부산, 경기도 등에서 총 6개 단지 9017가구를 공급하고 이중 33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강남 개포지구에서 개포시영 재건축 2296가구 중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이 개포지구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래미안 단지로 개포지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이어서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하반기에도 서초 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276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를 선보인다. 이에따라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3차)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2차)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가구의 대규모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삼성물산이 하반기에 부산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일 2천119가구(일반분양 1천370가구)는 내년 지방 분양물량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모은다. 현대사업개발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온천2구역 재개발로 총 3천853가구(일반분양 2천488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재울 뉴타운 가재울5구역(997가구, 일반513가구)을 비롯해 경기도 부천에서 학군, 편의시설을 두루두루 갖춘 부천송내1-2구역(832가구, 일반408가구) 역시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2016년 총 9개 단지 1만 187가구를 공급, 2015년 1만 512가구 등 2년 연속 1만가구 이상을 꾸준히 공급했다. 2016년 분양한 9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고 평균 청약 경쟁률은 25.26대 1을 기록했다.

내년 분양물량은 올해보다 1000여가구 줄어들지만 11·3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금리 인상과 잇단 규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내년 분양물량을 줄이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상당히 과감한 사업계획인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연간 1만 가구 정도를 공급해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특화된 상품으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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