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겨울 들어 최악 스모그, 전체면적 1/9 뒤덮어

지난 17일 스모그로 뒤덮인 베이징의 야경.[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올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북부지역이 올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를 맞았다고 중국신문사가 18일 전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베이징,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등 23개 도시에 1급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응급조치상황 점검을 위해 감찰팀을 수도권과 산시(山西), 산둥(山東), 허난(河南)성 등에 급파했다.

환경부는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공기질지수(AQI)가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台), 바오딩(保定), 한단(邯鄲) 등은 이미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423, 405, 3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동남부가 384㎍/㎥에 이르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15배에 달했다.

중국 기상국위성에 따르면 17일 오전 화베이(華北)와 황화이(黃淮), 장화이(江淮) 지역 대부분이 스모그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국 전체 면적의 9분의 1이 영향권에 들었다고 신문은 밝혔다. 중국 수도권은 적색경보 발령에 따라 오래된 노후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승용차 홀짝제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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