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BFM TV에 따르면 엑상프로방스 항소법원은 16일(현지시간) 약 40년간 자신의 차고에 피카소 작품271점을 보관하다가 장물 보관 혐의로 기소된 피에르 르게넥과 그의 부인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르게넥은 피카소의 프랑스 남부 여러 저택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면서 피카소와 그의 부인을 알게 돼 작품을 받게 됐다고 주장해 왔다. 2010년 작품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받기 위해 르게넥은 피카소 아들 클로드를 만났다가 장물 보관 혐의로 고발당했다.
압수된 작품은 1900∼1932년에 그려진 피카소의 청색 시대 수채화 한 점, 그의 첫째 부인 올가의 초상화들, 다수의 석판화와 데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