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3조원대 경협으로 평화조약에 한걸음..영토문제 구체적 언급 없어

2016-12-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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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 아베 총리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16일 3조원대 경제 협력에 합의하는 한편 영유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쿠릴 4개 섬(북방영토)에서 “공동 경제 활동” 실현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것이 평화 조약 체결을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과 러시아는 에너지, 의약품, 관광 등에서 민관 분야를 아우르는 3,000억엔 규모의 대규모 경제 협력에 합의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언론 성명을 통해 "쿠릴 4개섬에서 공동 경제 활동 실현을 위한 협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언론 성명은 “양국은 쿠릴 4개섬에서 공동 경제 활동에 나서되 러-일간 평화조약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제 양국 관계부처는 실무 협의를 통해 공동 경제 활동에 따른 각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정부가 원하던 쿠릴 열도의 귀속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현재 쿠릴 열도는 러시아가 실질 지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공동 경제 활동의 실현을 통해 북방 영토 문제의 타개를 시도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자국의 국내법에 기초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여전히 의견의 차이가 크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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