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FOMC 결과 앞두고, 위안화 고시환율(14일) 6.9028위안

2016-12-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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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인상 여부 내일 결정, 위안화 절하 지속?

중국 당국 "국내 호재 많아, 위안화 안정 자신"

[출처= 인민은행]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은 다시 6.9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4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8934위안 대비 소폭 높인 6.902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4% 하락한 것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함께 위안화 절하에 속도가 붙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돌입했으며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께 금리 관련 결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연준이 예고한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달러 강세로 최근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잇따라 6.7위안, 6.8위안, 6.9위안을 돌파했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크게 우려할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단기적 절하와 변동성 증가는 어쩔 수 없지만 중국 경제,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이 공고해져 급락이나 장기적인 가치 하락은 없으리라는 것.

마오성융(毛盛勇)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환율에 대한 질문에 "위안화 환율 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약세는 미국발 변수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주요통화의 달러대비 절하폭은 위안화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중속 성장, 무역 흑자기조 지속, 충분한 외환보유액,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 추진,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등을 고려하면 위안화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자신했다.

14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337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96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407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8.7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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