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스위주(史玉柱) 쥐런(巨人)인터넷 회장이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민생은행의 지분율을 4.97%까지 늘렸다. 스위주 회장의 민생은행 경영권 장악 목표가 가시권안에 접어들고 있다.
스위주 회장은 홍콩에 상장된 민생은행 주식 보유량을 1.02%에서 9.59%로 늘린 사실을 공시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4일 전했다. 또한 지난 9월말 현재 쥐런인터넷의 자회사인 상하이젠터(上海健特)는 상하이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민생은행 주식 11억5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홍콩과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지분의 합계를 따진다면 스위주 회장의 민생은행 지분율은 4.97%에 해당한다.
안방(安邦)보험이 20.0%의 지분율로 민생은행의 대주주이며, 스위주는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밖에 판하이(泛海)홀딩스의 루즈창(盧志强)회장은 민생은행 지분 4.61%를 보유하고 있다. 류융하오(劉永好)의 지분은 4.18%이며, 표결권을 동시에 행사하기로 한 둥팡(東方)그룹과 화샤(華夏)생명보험은 합계 5.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위주는 1962년 안후이(安徽)성 벙부(蚌埠)시에서 태어났다. 84년 저장(浙江)대학 수학과를 졸업해 안후이성 통계국에서 일하다가 89년 창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로 출발한 쥐런은 건강보조식품과 온라인게임 등으로 대성공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