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씨게이트와 합작사 설립한다

2016-1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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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생산라인[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스토리지업체 씨게이트와 합작사를 세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씨게이트는 합작사를 설립키로 잠정 합의하고 이른 시일 내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출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가 합작사 지분 51%를, 씨게이트가 49%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게이트는 메모리반도체 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아 서버나 컴퓨터에 들어가는 저장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웨스턴디지털(WD)과 함께 전통적인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스토리지(기억장치) 시장을 주도해 온 곳이다.

그러나 HDD보다 성능이 월등하게 좋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로 추세가 바뀌면서 씨게이트는 SSD 시장 경쟁력을 확장해야 하는 입장이다.

SSD는 HDD보다 데이터 읽기·쓰기가 빠르고 전력 소모도 적다. 빅데이터·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대용량 데이터·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SSD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인 WD가 샌디스크를 인수합병(M&A)하기로 결정하면서 낸드플래시 업체와 협력이 필요해진 것이다.

씨게이트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지난달부터 48단 3D낸드를 양산하는 등 협력사로서 적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합작사 설립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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