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고영태, 알면서 모른 체?... 지인, "S가라오케에서 '민우'라는 남자가 자주..."

2016-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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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고영태가 최순실 보다 장시호를 먼저 알고 지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두 사람 모두 위증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2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최순실 일가를 최근까지 지켜봤다는 지인 A의 말을 빌어 ‘더블루케이’ 전 이사였던 고영태가 장시호를 먼저알던 중 최순실을 만나게 됐다는 주장을 전했다.

A는 "고영태와 장시호가 알고 지냈던 사이인 것은 '강남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다 아는 사실인데 쉬쉬하는 것을 보면 뒤에 뭐가 더 있는 건 아니냐는 말이 요즘 있을 정도"라며, "지인들 사이에서 장시호가 청문회 나와서 고영태를 모른다고 했을 때 모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또, 1999년부터 장씨와 친분 관계를 유지했던 또다른 지인 B씨가 "2008~2009년 정도로 기억이 나는데 S가라오케에서 '민우'라는 남자가 자주 나타나 장유진(장시호씨 개명 전 이름)과 함께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고영태가 과거 '민우'라는 가명을 써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국정농단 특조위’ 청문회에서는 장시호가 "청문회 현장에 아는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에 고영태를 제외하고 차은택 감독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만을 지목한바 있었다. 보도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장시호는 청문회에서 위증죄를 저지른 셈이다.

해당 의혹에 앞서 고영태는 이미 위증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7일 고영태는 청문회 당시 JTBC 기자를 만난 적이 없고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모른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지난 8일 JTBC는 소속 기자가 고영태를 직접 만났으며 그 자리에서는 청문회의 증언과 다른 사실들을 경계심 없이 말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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