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남로 촛불집회때 등장한 횃불에 이어 박 대통령 탄핵을 환영하는 대형걸게와 폭죽도 발사됐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4시 방송인 김제동씨의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김제동씨는 이땅에 촛불을 든 어머니들을 위해 부른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렀다.
이어 6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에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종교계와 학생, 시민 등 주최측 추산 6만여명(경찰추산 7000명)이 참석했다.
전일빌딩에는 '99%의 새로운 나라 우리의 힘으로'라는 내용이 담긴 폭 25m, 길이 20m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박 대통령 탄핵 가결을 환영하고 퇴진 때까지 계속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담은 폭죽 25발을 발사했다.
그는 "딸이 수학여행을 떠난지 정확히 970일이 됐다"며 "우리가 바라는 진상규명도 온전한 인양이 돼야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영화 '님을 위한 행진곡'의 박기복 감독과 배우 김부선씨가 함께했다. 김부선씨는 "국민이 주인이다"면서 "함께가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촛불행진에는 대형 태극기와 래미학교 학생들의 아프리카 타악팀을 앞세우고 행렬이 두방향으로 이뤄졌다.